«原创»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까치

小溪水

<h1><b>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까치<br></b></h1><h1><b> 시냇물<br></b></h1><h1><b> ( 황수관 교수의 까치 이야기를 보고서)</b><b> </b></h1><h1><b> 어느하루 83세 고령인 아버지가 53살되는 아들하고 창까에 앉아 있었답니다.마침 창까에 까치 한마리 날아왔겠지요.<br></b></h1><h1><b> ˝얘야 저게 머냐?”, “까치얘요.”아들이 대답했습니다.<br></b><b> “오냐,고맙다!”,한참을 지나더니 아버지는 두번째로 또 묻기를 “저것이 머냐?”,</b></h1><h1></h1><h1><b> “금방 까치라고 했잖아요!”아들은 아니곱게 생각한 나머지 약깐 서트럽고 짜증난 말투로 대답했답니다.</b></h1><h1></h1><h1><b> “알았다,고마워!” .보통 노인들은 연세가 드시면 정신줄이 조금은 왔다갔다 하겠지요.한 동안을 지나서 아버지는 똑같은 문의를 또 다시 꺼내는것이 아니겠어요?</b></h1><h1><b> “그것도 못 알아 먹어요? 몇번을 말해야 알겠어요?”이번에는 아들이 아예 퉁방아를 놓았답니다.그 대답에 아버지는 수치감을 느끼며 너무 서러워 안방으로 들어 갔습니다.</b></h1><h1><b> </b></h1> <h1><b>  한참을 지나 아버지는 쓰러지기 직전까지 써오던 옛날 일기장을 꺼내들고 아들에게 보였답니다.<br></b><b> 거기엔 50년전 아들이 자랄때 모습들도 쫌쫌히 적혀 있었답니다.<br></b><b> “아빠 저건 머죠?”,“까치란다”,아들이 묻고 물은것이 무려 23번이나 되였답니다. 23번 번번히 대답하면서 왜서 내 맘이 이렇게 즐거운지 몰랐다.하도 끔찍하고 귀엽다 생각한 아버지는 아들을 꼬옥 품에 껴안고 연신 하늘이 내려준 분복이라 자랑이 그칠줄 몰랐답니다.<br></b><b> 그런데 꼭같은 곳에서 꼭 같히 창까에 앉은 까치를 놓고 아버지는 세번 물었어도 아들은 화를 냈는데 자신은 왜서 23번 꼭 같은 문의를 했을때 즐겁게만 느꼈을까요?<br></b><b> 무정한 세월이 친자 관계를 멀게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자식들 스스로 남남이 되여 버리는 걸까요?<br></b><b> 평생 자식위해 몸과 마음을 불태워 오늘에 이르렀건만 어찌보면 이젠 지칠대로 지치고 너무너무 야위고 처량하기 그지 없답니다.부모님들 남은 시간 그리 많지 않아요.<br></b><b>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b></h1><h1><b> ( 2009년 4월15일 쓴글을 재정리.)</b></h1><h1><b><br></b></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