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각시

K金影

<h3>이 노래는 '구렁이 왕자와 이웃나라</h3><h3>공주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br></h3><h3>비비각시 [명사] 유랑녀의 하나. 입니다.</h3><div>소리소(서정아) - 정의송 작곡 / 이동창 작사</div><h3><br></h3><h3><b>비비각시</b></h3><h3><br></h3><h3>이 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nbsp;</h3><div>당신을 기다릴 테요&nbsp;</div><div>한 번 맺은 인연을&nbsp;</div><div>어찌 저버릴까요&nbsp;</div><div>처음 느낌 그대로&nbsp;</div><div>내 가슴에 남아 있는데&nbsp;</div><div>우리 둘의 만남은&nbsp;</div><div>우연이 아니예요&nbsp;</div><div>서로 간절히 원한&nbsp;</div><div>열망으로 이뤄진 거죠&nbsp;</div><div>세상이 우리를 갈라 놓아도&nbsp;</div><div>난 비비각시 되어&nbsp;</div><div>이 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nbsp;</div><div>당신을 기다릴 테요&nbsp;</div><div>오로지 당신만이&nbsp;</div><div>내가 사는 이유입니다&nbsp;</div><div>영원히 영원히&nbsp;</div><div>세상이 우리를 갈라 놓아도&nbsp;</div><div>난 비비각시 되어&nbsp;</div><div>이 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nbsp;</div><div>당신을 기다릴 테요&nbsp;</div><div>오로지 당신만이&nbsp;</div><div>내가 사는 이유입니다&nbsp;</div><div>영원히 영원히&nbsp;</div><div>영원히 영원히</div> <h3><font color="#ed2308">■&nbsp;</font><font color="#010101">비비각시의 전설</font></h3><h3>옛날 압해도는 아름다운 하나의 나라였다. 이 조그마한 나라에 왕이 계셨는데 이 왕에게는 슬하에 아들이 하나 있었다. 나라 일도 잘 되어 가고 왕의 가족들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이 평화로운 가정에 갑자기 암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것은 항상 자기의 생명보다 더 소중히 왕자를 돌봐주던 왕비가 병석에 눕게 된 일이다. 왕자도 왕도 정성을 다하여 왕비를 간호 하였으나 병은 점점 악화되어 갔다.</h3> <h3>어느날 자기의 생명이 다해가는 순간을 안 왕비는 왕자를 불러 "너는 내가 정해준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슬픔에 싸인 이 가정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다시한번 한탄 했다. 왕도 왕자도 왕비의 유언에 따라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할 것을 결심하였으며 공주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h3> <h3>세월이 흘러 죽은 왕비를 잊게 된 왕은 자식이 넷있는 어여쁜 여인과 결혼하였다. 새 왕비는 왕이 있을 때는 왕자를 사랑하는 척하였으나, 왕이 없을 때에는 매우 미워 하였다. 자기 친자식에 비해 영리하고 잘생긴 왕자를 시기하다 미움으로 변하여 결국 죽 여 버리고 싶은 마음으로 변해버렸다. 이러한 새 왕비가 왕자의 결혼을 순순히 응해 줄 리가 없었다.</h3><div>더욱이 공주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은 도저히 불가능하였다.</div> <h3>결국 왕비는 최후 수단으로 요술할멈을 불러 왕자를 구렁이로 만들어 버렸다. 이것을 안 공주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 가슴이 에이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하였다. 그러나 공주는 결코 실망하지 않았다. "좋다 비열한 것 같으니 구렁이면 어떤가? " 라고 생각한 공주는 구렁이로 변신한 왕자와 결혼할 것을 결심했다. 새 왕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구렁이가 된 왕자를 왕 몰래 바다로 쫓아냈다.</h3> <h3>분하고 억울한 일이었으나 어머니의 명령에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효성 높은 왕자는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용왕님은 의로운 사람을 죽음의 구렁 에서 건져주셨다. 공주도 바다에 몸을 던졌다. 이 순간 구렁이로 변신한 왕자는 공주를 구하여 조그마한 모래섬에 함께 있게 되었다. 공주는 밤낮으로 남편을 본래 모습의 왕자로 만들어 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빌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이들을 태우고 하늘로 올라갔다 한다.</h3><h3><br></h3><div>그 후로 사람들은 이 모래섬을 비비각시라고 불렀다. 비비각시란 이곳에서 공주가 밤낮으로 빌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 한다. 모래섬은 복룡리 중촌과 송림 뒤 바다에 쓸쓸하게 솟아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