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유미

<h1 style="text-align: center;">나에게 티끌 하나<br>주지 않은 걸인들이&nbsp;<br>내게 손을 내밀때면&nbsp;<br>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nbsp;<br>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nbsp;<br>어머니가 불쌍하다고&nbsp;<br>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nbsp;</h1> <h1 style="text-align: center;">나한테 밥 한번 사준&nbsp;<br>친구들과 선배들은&nbsp;<br>고마웠습니다<br>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nbsp;<br>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nbsp;<br>밤 늦게까지 기다리는&nbsp;<br>어머니께 감사하다고&nbsp;<br>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nbsp;</h1> <h1 style="text-align: center;">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nbsp;<br>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nbsp;<br>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nbsp;<br>그러나 일상에 지치고&nbsp;<br>힘든 어머니를 위해&nbsp;<br>진심으로 눈물을&nbsp;<br>흘려본 적이 없습니다&nbsp;</h1> <h1 style="text-align: center;">골방에 누워 아파하던&nbsp;<br>어머니 걱정은 제대로&nbsp;<br>한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nbsp;<br>친구와 애인에게는&nbsp;<br>사소한 잘못 하나에도&nbsp;<br>미안하다고 사과하고&nbsp;<br>용서를 구했습니다&nbsp;</h1> <h1 style="text-align: center;">그러나 어머니에게는&nbsp;<br>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nbsp;<br>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br>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nbsp;<br>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h1> <h3 style="text-align: center;">펌글</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