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아, 이야기하라!

김영도

<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세월의 강에 인생배 띄워 예까지 왔노라</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세상을 놓고 자연을 즐겨 뜻을 새긴 기발 들고 아리랑 넋을 노래했다</p><p class="ql-block"> 파도를 헤가르며 명초암초 에돌아 행복의 대안을 찾았었고 </p><p class="ql-block"> 하늘을 바라보며 시린 강 건너 높은 산 줄기줄기 넘나들었다</p><p class="ql-block"> 꽃피는 언덕에서 청춘을 보았고 단풍 든 산야에서 무상한 세월을 알았었다</p><p class="ql-block"> 번개치는 폭우속에서 두려움을 이겼고 눈 내리는 산속에서 의지를 단련했고</p><p class="ql-block"> 출렁이는 강물에서 랑만을 즐겼고 밀림의 숲을 헤쳐 기발을 날렸었다</p><p class="ql-block"> 아, 무정한 세월속에 유정한 사람들아 ㅡ</p><p class="ql-block"> 구름같은 지난 세월 미편으로 살아있고 </p><p class="ql-block"> 너와 나의 젊은 모습 그속에서 웃으리니 </p><p class="ql-block"> 자연에서 담금질 한 몸 석양을 노래하며</p><p class="ql-block"> 아침해 뜨는 래일 세월 이어 달려가자!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로년의 세월은 빛의 속도다! 일광산에서 새해를 맞은지 어제인데 그사이 두달의 세월이 흘렀다. 아쉬운 세월이건만 그래도 추운 겨울 잘 보내고 새봄을 맞아 젊음이 환생하니 마음이 벅찬다! </p><p class="ql-block"> 3월의 시작이라 ㅡ 冬九九가 래일 모레다. 九九는 艳阳天이라 했거늘 세상은 이제 맑은 하늘에 밝은 해살 빛나리라! 삼월의 첫날 아리랑의 17명 회원이 푸른 회기를 날리며 모아산자락의 삼림속을 누빈다. </p><p class="ql-block"> 아침에 집을 나서니 하늘은 몽롱하고 태양은 부드러운 운무속에서 너울 쓴 색씨마냥 부끄러움을 타고있었다. 공기는 75%의 습도를 머금고 있어 코와 페부에 유난히 너그럽다. 기온은 10도인데 바람도 얄포름한 운무를 즐기는지 밀어내려 하지 않고 소란 없이 운무속에 잠들어 있다. 오늘 날씨는 한마디로 부드러운 사랑으로 삼라만상을 포근히 껴안은 날씨다! 수림속도 하늘의 부드러운 헤택에 고요하다. 이런 자연의 정감세계를 청춘의 회기를 든 한 줄기 아리랑 대오가 유연히 헤쳐나간다! 오르고 내리고 구불구불 뻗어나간 오솔길은 마치 바람에 나붓기는 선녀의 옷고름마냥 춤추는 듯 우리의 마음을 끄당긴다! </p><p class="ql-block"> 이 숲은 늘 다니는 곳이여서 질리기도 하련만 계절과 천기의 변화속의 모습은 그 자연의 정취가 다르며 번마다 만나는 인원의 다름에 따른 그 반가움도 새롭게만 느껴진다. 모아산 자락은 멀리서 보면 사철 푸른 림해요 그 속에 몸 잠그고 보면 십여메터의 소나무가 참대숲마냥 빼곡히 들어선 삼림이다. 소나무의 푸른 기운은 계절 없이 언제나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 신비로운 기운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서 세포마다에 신성한 에너지를 주입하면 생명은 살아나고 정신은 맑아 진다! 여름이면 숲은 뜨거운 불볕을 막아주고 겨울이면 사나운 삭풍을 막아준다. 이 것이 60년대초 인민의 훌륭한 총리 주은래총리께서 앞을 멀리 내다보신 념원이 아니겠는가! 연변인민은 푸르청청 설레이는 소나무숲을 거닐 때마다 인민에 대한 주총리의 사랑을 잊지 않고 있다! </p><p class="ql-block"> 이 은혜로운 숲이 더욱 울창하여 연변인민이 대대손손 복을 누려 가기를 바란다! </p> <p class="ql-block"> 숲이 좋다! </p> <p class="ql-block"> 3월의 시작을 열어가며! </p> <p class="ql-block"> 입산전 소나무숲앞에서! </p> <p class="ql-block"> 수림을 헤쳐가다! </p> <p class="ql-block"> 회기 따라! </p> <p class="ql-block"> 송근은 얼기설기 층계로 작용한다! </p> <p class="ql-block"> 한 숨 돌릴가요? </p> <p class="ql-block"> 소나무의 푸른 기운을 받으며! </p> <p class="ql-block"> 삼림의 노래! </p> <p class="ql-block"> 젊음이 나래 친다! </p> <p class="ql-block"> 숲속의 무대! </p> <p class="ql-block"> 기쁨이 넘쳐요! </p> <p class="ql-block"> 마음도 나래 친다! </p> <p class="ql-block"> 노래소리 웃음소리 숲에 울린다! </p> <p class="ql-block"> 이 나무의 끝은 어딘가요? </p> <p class="ql-block">  걸음에 나래 돋치고 마음에 랑만이 춤 춘다! </p> <p class="ql-block"> 원점에로! </p> <p class="ql-block">운무속의 사슴 다가오는 봄날의 부드러움 즐겨 마신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