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이른 봄빛아래에서!

김영도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2월 11일 화요일 래일이 정월 대보름이다. 올해의 첫 보름달은 어떤 모습으로 떠오를가? 어떤 기대를 안고 소원을 빌어 볼가? 내 뇌가 기억했던 감각으로는 푸르스름한 하늘에 동쟁반 같이 익은 달이 동산위를 서서히 떠오르면 아름찬 계수나무의 검푸른 숲 같이 왕성한 잎새의 그늘아래서 옥토끼가 절구방아를 찧는 소리가 은은히 들려오듯하면서 벌써 콩복듯한 대보름 폭죽소리가 귀가를 얼얼하게 진동하는 듯 하다! </p><p class="ql-block"> 동삼이 다 가도록 추위를 모르던 겨울이 전번 주에는 립춘이 군림에 발칵 발악이라도 하듯 겨우내 모아 두었던 추위를 한꺼번에 다 풀어 항거하더니만 금주에는 백기를 들고 패전병의 꼬리를 감추며 세월속으로 계절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p><p class="ql-block"> 2월의 태양이 반갑게 봄빛을 한껏 안고 와 이강산에 은혜롭게 하사한다! 오늘은 령상1도 푸른 하늘에 해살이 봄기운을 펼친다! 절기는 봄철이나 아직 겨울이 채 가지 않아 봄은 완연하지 않고 산간엔 눈이 허옇게 덮혀 차다. 봄은 쉽게만 오는 것이 아니다. 이른 봄 2월은 봄의 선구자로서 지금 잔설속의 겨울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륜회하는계절의 대세는 봄에게 있으니 믿으시라 ㅡ 이제 3월의 해살에 대지는 언 가슴을 녹여 부풀것이며 4월의 봄빛에 가슴헤친 대지엔 파아란 생명의 풀싹과 나무엔 연록의 움이 복 받은 아기가 포동진 고사리손을 펼쳐들 듯 새잎새를 펼쳐 낼 것이며 각가지 꽃들이 행복에 겨워 수줍고 찬란한 웃음을 머금고 봄하늘을 향해 피여 날 것이다! 가슴을 열어라 ㅡ 우리 앞에 새봄이 푸른 생명을 지니고 핑크빛 희망을 안고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고 있다! 좋은 시절이 우릴 향해 다가 온다! </p><p class="ql-block"> 아리랑의 8명 회원이 오늘도 봄을 찾아 자연의 품으로 떠난다! 거기엔 맑게 개인 푸른 하늘이 있고 봄빛으로 쏟아지는 눈부신 해살이 있고 겨울을 몰아내는 시원한 바람이 있다! 모아산에 올라 오는 봄을 온 몸으로 맞으며 우거진 솔숲에 서려 있는 신성한 생명의 기운을 마시며 발목이 시도록 산속을 무작정 걷자! 그러면 봄과 함께 이몸이 살아나고 정신이 맑아오고 가슴이 벅차오르며 젊음이 찾아온다! </p><p class="ql-block"> 오늘도 우리들의 솔숲을 헤쳐가는 경건한 모습을 렌즈에 맡겨 기록에 남긴다! </p><p class="ql-block"> 봄은 다가오고 생명은 약동한다! </p> <p class="ql-block">  2월의 봄빛을 받아 겨울을 털어내는 나무! </p> <p class="ql-block">  2월의 태양 소나무초리에서 해살을 휘뿌린다! </p> <p class="ql-block"> 오늘도 우리는 걸으련다! </p> <p class="ql-block"> 해살이 등을 쬐는 소나무아래에서! </p> <p class="ql-block"> 봄빛을 한몸에 받은 소나무의 서정! </p> <p class="ql-block"> 수림속은 시원하다! </p> <p class="ql-block"> 태양의 사랑! </p> <p class="ql-block"> 웃어 봅시다! </p> <p class="ql-block"> 높이도 자랐네! 년세가 어찌 되오? </p> <p class="ql-block"> 즐거운 휴식의 한 순간! </p> <p class="ql-block"> 쉬였으면 걸어야지! </p> <p class="ql-block"> 봄빛을 향해 두팔 벌리는 나무들! </p> <p class="ql-block"> 찬란한 2월의 태양을 향해! </p> <p class="ql-block"> 그립던 봄날의 설레임! </p> <p class="ql-block"> 빽빽히 줄지어선 나무들을 검열하다! </p> <p class="ql-block">  봄은 소나무잎새에서 파랗게 살아난다! </p> <p class="ql-block"> 나무와 벗 하여! </p> <p class="ql-block"> 봄을 환호하는 수림! </p> <p class="ql-block"> 정다운 숲! </p> <p class="ql-block">  겨울의 역경을 이겨내니 봄빛이 무르익는다! </p> <p class="ql-block"> 송전탑도 봄빛에 언 몸을 녹인다! </p> <p class="ql-block"> 따사로운 봄빛에 웃음발 펴진다! </p> <p class="ql-block">겨우내 푸름을 지켜 온 소나무 봄빛을 노래한다! </p> <p class="ql-block">  우리들의 뒤모습에 봄이 어리여 있다! </p> <p class="ql-block"> 잘 어울리는 색감! </p> <p class="ql-block">봄이 오는 하늘아래 춤 추는 나무가지에 미련을 걸어 놓고 산을 내리다! </p> <p class="ql-block">정월 대보름달을 기다리는 마음이 빨갛게 익어 간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