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 찬란한 태양!

김영도

<p class="ql-block">  2월1일 토요일 원단을 쇤지 어제 같은데 세월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오늘은 정월 초나흘, 그간에 모두들 설을 쇠느라고 바쁜 일정을 보냈을 것이다. 가족끼리 절친끼리 이렇게 끼리끼리 모이고 마시고 놀고 구경 떠나고 하면서 들볶았을 것이다. 지금은 세월이 좋으니 예전 같지 않아 평시도 명절처럼 잘 먹고 노나니 명절이 크게 기다려지지도 않고 딱히 먹고 싶은 음식도 없다. 음식문화 ㅡ 먹고 마시는 일도 때론 번잡하고 자주 있어 지겹게 느껴지기도 하다. 가정에서 모여 쇠면서 식후 오락판을 벌리고 남녀로소가 춤 추고 노래하고 윷이나 화토나 트럼프 치기를 하며 밤내 떠들썩 설기분을 내던 풍경도 옛기억이고 지금은 그 풍경이 식당과 노래방으로 바뀌여 버렸다. 하긴 가정주부들은 해방되였으나 옛날 같은 가문 가족의 정이나 분위기는 사라진 것이 아수하다면 아수하고 간단하여서 좋다면 좋은 것이다. 무엇이나 시대에 발 맞추어 개혁해야 하는 것 같다. </p><p class="ql-block"> 오늘까지도 설행사에 바쁜 일정을 보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자고 하는 일에 긴 하품을 하며 흐리멍텅한 머리와 찌들어 간 몸을 추스리려고 산행을 조직했으나 겨우 여덟명이 참가했다. </p><p class="ql-block"> 오늘 기온은 령하 7도라 하지만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높다. 립춘이 모레여서 그런지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진하게 푸르고 높은데 어디를 봐도 구름 한점 없고 찬란한 태양만이 눈부시게 빛난다. 나무우의 눈은 죄다 녹아버리고 수림속에 깔린 눈만이 싸ㅡ한 기운과 함께 흰빛을 반사한다. 반음지의 수림속 공기는 맵짜게 차고 시원하여 온몸에 신성한 활기를 주입하면서 찌든 몸은 물론 머리까지에 생기를 불어 넣어 심신이 모두 시원하게 깨여 난다! 수림의 깊은 그늘을 헤치는 발걸음에 눈 밟히는 소리가 정겹고 기분도 한결 거뿐하다! </p><p class="ql-block"> 모아산 끝자락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니 청춘의 활기를 발사하는 연길시가 찬란한 해빛아래 하얀게 눈부셔 온다! 우리가 건설하여 가는 아름다운 도시여, 더욱 번영창성하여라! </p><p class="ql-block"> 수림을 벗어나 옛 민속촌 저수지에 이르니 드넓게 열린 새파아란 하늘에서 다함없는 해살이 온 누리에 따스하게 내린다! 정말이지 오늘 처럼 곱게 파아란 겨울하늘은 처음 본다. 다가오는 립춘의 봄빛이 어려서일가? </p><p class="ql-block"> 누구도 밟지 않은 반듯한 저수지 얼음우의 흰눈이 강하게 해빛을 반사하여 눈뜨기 어렵다. 야ㅡ 우리가 저 눈부신 흰눈우에 새해의 새로운 발자국을 찍자! 우리는 온 몸에 봄빛처럼 따스한 해살을 받으며 티없이 파란 하늘과 검푸른 산 그리고 하늘을 찌르고 선 무선전파탑과 저수지언제에 줄지어 늘어 서서 무수한 아지들을 펼쳐 들고 파란 하늘에 비껴 다가오는 봄날의 생을 노래하는 비술나무들을 정겹게 바라보며 이 아름다운 강산에서 살아가는 신성한 삶의 보람을 느꼈다! </p><p class="ql-block"> 신성한 산의 정기를 한껏 받아 안고 다시 연푸른 빛을 뿌리면서 하늘 높이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숲을 지르며 귀로에 오른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깨끗이 정화되고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고 상쾌한 즐거움이 가슴마다에 넘치여 너울쳤다! </p><p class="ql-block"> 이제 봄은 저 푸른 하늘에서 따스한 바람을 몰고 와 이 강산을 녹여 주고 메마른 풀과 나무에 꽃을 피우고 푸른 생명을 물들여 줄 것이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p> <p class="ql-block">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새파랗다! </p> <p class="ql-block"> 명신골의 변천! </p> <p class="ql-block">  소나무의 겨울노래 ㅡ 《청춘은 영원히! 》</p> <p class="ql-block"> 수림속의 태양! </p> <p class="ql-block"> 가는 길 즐겁다! </p> <p class="ql-block"> 수림속에서 본 연길시! </p> <p class="ql-block"> 고향이 아름다워라! </p> <p class="ql-block"> 커피 한 잔 ㅡ 설중송탄! </p> <p class="ql-block"> 저ㅡ기에 우리 집이 있어요! </p> <p class="ql-block"> 태양은 두터운 수림을 뚫고 비춘다! </p> <p class="ql-block"> 태양을 따르는 파란 나비! </p> <p class="ql-block">  림중 태양은 구리쟁반 같이 보름달 같이! </p> <p class="ql-block">  무선전파는 푸른 하늘에 소식을 띄운다! </p> <p class="ql-block"> 파아란 하늘 찬란한 태양! </p> <p class="ql-block">  새하얀 눈우에 우리가 첫 발자국을 남깁시다! </p> <p class="ql-block"> 막 날고 싶어요! </p> <p class="ql-block">  어쩌면 저렇게 고울 수가 있을가? </p><p class="ql-block"> 와 ㅡ 저 푸른 하늘에 뛰여 들고 싶어라! </p> <p class="ql-block"> 딩굴고 싶어요! </p> <p class="ql-block"> 갈대가 손짓하네요! </p> <p class="ql-block">  만리장성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였는가? </p> <p class="ql-block">  푸른 하늘 맑은 해살아래 소나무의 군무! </p> <p class="ql-block"> 태양에게 예방접종을 하다! </p> <p class="ql-block"> 태양을 우러러! </p> <p class="ql-block"> 즐거운 눈길! </p> <p class="ql-block"> 소나무의 서정! </p> <p class="ql-block"> 다시 아름다운 수림속으로! </p> <p class="ql-block"> 가다가 다시 한번! </p> <p class="ql-block">  나무는 은백의 초리로 하늘을 딲아 준다! </p> <p class="ql-block">  몇 만년전 저 골짜기에 공룡이 살았다오! </p> <p class="ql-block">  끝나지 않은 설이 가지 마다에 맺쳐 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