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문턱에 서서 站在初冬的门槛

江河千里行

<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rgb(237, 35, 8);">초겨울의 문턱에 서서</span></p><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5px; color:rgb(237, 35, 8);">(11월7일 립동을 맞으며)</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37, 35, 8);">초겨울의 문턱에서 계절이 바뀌는 그 묘함과 깊이가 느껴지는 듯하다. 이는 가을과 작별하고 또 겨울을 맞이하는 시각으로서 공기중에는 일종의 특유한 청신함과 조용함이 가득하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37, 35, 8);">초겨울의 하늘은 흔히 늦가을의 하늘보다 더욱 높고 맑으며 구름송이가 듬성듬성하여 해빛은 듬성듬성한 구름층을 투과하여 대지에 따뜻하고 서늘한 빛을 뿌린다. 이런 광선은 온 세계를 밝고 부드러워 보이게 하는데 마치 한층의 옅은 금빛 엷은 비단에 가볍게 덮여있는것 같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37, 35, 8);">나무들이 다채로움과 쓸쓸함을 동시에 드러내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어떤 나무잎은 고집스럽게 나무가지끝에 매달려있는데 그 색갈은 금황색에서 점차 진홍색으로 변하여 대자연의 마지막 현란함을 방불하게 한다. 그리고 어떤것은 이미 조용히 떨어져 포장된 오솔길을 걷느라면 사락사락 소리내여 한걸음 한걸음 세월의 메아리를 밟는듯 하다. 이런 모습은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의 취약성과 짧음에 감탄하게 할뿐만아니라 자연계의 끊임없는 순환과 반복을 느끼게 한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37, 35, 8);">초겨울의 바람은 한겨울처럼 매섭지는 않지만 약간의 차디찬 기운을 띠고 얼굴을 스치며 자기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이 바람은 마치 무형의 힘을 가지고있는듯 마음속의 번뇌와 근심을 떨쳐버려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고 깊게 만들어 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37, 35, 8);">이 때 대지는 조용히 힘을 비축하며 엄동을 대비하고 있다. 시냇물은 더욱 졸졸 흐르게 되는데 마치 곧 얼어붙을것을 말해주는것 같다. 들녘에는 이미 수확이 끝나고 앙상한 짚만 찬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며 래년의 재생을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37, 35, 8);">초겨울의 문턱에 서면 이 평범해 보이면서도 변덕스러운 계절의 변화 속에 생명의 의미가 숨어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계절마다 모두 독특한 아름다움을 갖고있지만 초겨울은 사람들로 하여금 경외심과 기대를 갖게 하는 시기이다. 어떤 변화와 도전 앞에서도 마음의 평온과 끈기를 유지하라는 가르침이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의 서장과 같기 때문이다.</span></p> <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8px; color:rgb(22, 126, 251);">站在初冬的门槛</span></p><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15px; color:rgb(22, 126, 251);">(11月7日 迎接立冬)</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2, 126, 251);">站在初冬的门槛,我们仿佛能感受到季节更迭的微妙与深邃。这是一个既告别秋天,又迎接冬天的时刻,空气中弥漫着一种特有的清新与宁静。</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2, 126, 251);">初冬的天空,往往比深秋更加高远而清澈,云朵稀疏,阳光透过稀疏的云层,洒在大地上,带来一丝丝温暖而又略带凉意的光芒。这样的光线,让整个世界看起来既明亮又柔和,仿佛被一层淡淡的金色薄纱轻轻覆盖。</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2, 126, 251);">树木在这个季节里开始展现它们的多彩与萧瑟并存之美。有的树叶依然倔强地挂在枝头,颜色从金黄渐变到深红,像是大自然最后的绚烂;而有的则已经悄然落下,铺满了小径,踏上去沙沙作响,每一步都踏出了岁月的回响。这样的景象,既让人感叹生命的脆弱与短暂,又让人感受到自然界的生生不息与循环往复。</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2, 126, 251);">初冬的风,虽不如深冬那般刺骨,却也带着几分凉意,轻轻拂过脸庞,让人不由自主地紧了紧衣襟。这风,似乎带着一种无形的力量,能吹散心中的烦恼与忧愁,让人心情变得宁静而深远。</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2, 126, 251);">此时的大地,正悄悄地积蓄着力量,为即将到来的严冬做准备。小溪的水流变得更为潺潺,似乎在诉说着即将到来的冰封;田野里的庄稼已经收割完毕,只剩下光秃秃的秸秆,在寒风中摇曳,等待着来年的重生。</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rgb(22, 126, 251);">站在初冬的门槛,我们不禁会思考,生命的意义或许就藏在这些看似平凡却又充满变化的季节更迭之中。每一个季节都有其独特的美,而初冬,则是一个让人心生敬畏,又满怀期待的时刻。它提醒我们,无论面对怎样的变化与挑战,都要保持内心的平静与坚韧,因为每一个结束都是新开始的序章。</span></p> <p class="ql-block"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font-size:20px; color:rgb(22, 126, 251);">站在初冬的门槛</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