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김영도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11월 2일 토요일 온화한 날씨다. 마가을의 해살아래 최고기온이 13도이고 바람은 1급이다. 초가을의 맑고 흰구름 춤추던 쪽빛하늘은 아니더라도 퇴색하여 가는 마가을의 하늘은 그래도 의연히 연푸르고 해빛은 아직 따사롭다. 바람이 없으니 수림속의 잃을 것을 다 잃은 나무들도 소리없이 서있어 사위는 조용하다. </p><p class="ql-block"> 겨울의 문전에서 이런 날씨가 또 얼마 더 있을가! 지나간 꽃 피고 푸르고 단풍들던 계절들이 그리워난다! </p><p class="ql-block"> 오늘도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아리랑의 12명 회원이 모아산에서 산행을 한다. 전 며칠 모아산으로 통한다던 뻐스는 고작 며칠 못 뛰고 예고없이 또 공군뻐스역에서 돌아선다. 그 뻐스를 믿고 모아산광장에 모이려던 약속은 물거품이 되였다. (벌써 몇달 채냐? 온 여름 가을 내 한다는 공정이 대체 얼마나 큰 것이기에 허구한 세월 완공을 못 해! ... ...) </p><p class="ql-block"> 하는 수 없이 우리는 연길쪽에서는 올리 걸고 룡정쪽 대원은 모아산에서 내리 걷고 하여 옛 민속촌어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도 모아산을 찾아 활동하는 여러개의 조직들에서는 배드민톤, 제기차기, 광장무추기, 태권도, 트럼프치기 등 활동을 신나게 벌리고 있었고 또 수 많은 사람들이 거미줄 같이 얼기설기한 오솔길로 부지런히 오간다!</p><p class="ql-block"> 출발해서 한시간 쯤 되여 우리는 회합했다. 회합을 위해 직선으로 내리 걷고 올리 걷고 하다나니 나무가 우중충하고 걷기 좋은 구불구불한 오솔길은 피면했다. 하다나니 깊은 수림속에 서려있는 자연의 한층 신성한 감회는 느끼지 못 했다. </p><p class="ql-block"> 우리는 유감은 뒤로 미루어 놓으며 조건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들의 재미나는 이야기와 아리랑의 노래를 엮어가며 하루의 산행을 완수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p> <p class="ql-block"> 가을이 남기고 간 마지막 단풍잎! </p> <p class="ql-block"> 대박 터져라! </p> <p class="ql-block"> 기대! </p> <p class="ql-block"> 막가는 가을의 따스한 날에! </p> <p class="ql-block"> 잎은 졌어도 수림이 좋다! </p> <p class="ql-block"> 마가을 하늘에 걸린 기발! </p> <p class="ql-block"> 청솔모의 겨울 준비! </p> <p class="ql-block">  흰구름 떠나니 하늘빛도 색바래여 진다! </p> <p class="ql-block"> 수림을 벗어나니 하늘이 넓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