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오늘 현장에서 일하다. 허허벌판 풀덤불 속으로 예쁜 꽃송이가 혼자 바람에 갸우뚱갸우둥 울고 있는 것 같아 일손을 놓고 달려가 비바람에 쓰러지지 말라고 잔돌을 주어다 꽃 둘레에 담을 쌓아 주었다. </p><p class="ql-block">황량한 들판 홀로 핀 이름 모를 예쁜 꽃 외톨이로 잡초사이로 가날픈 몸을 빼고 수줍게 핀 꽃 가련한 듯 소박한 듯 애초로워 보였다.</p><p class="ql-block"> 사람도 제아무리 막대한 돈과 명예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노후에 친구가 없으면 불행하다. 나는 10년 동안 식당에 출근 하면서 세상과 담벽을 쌓고 돈 벌이를 하였다. 그러다 2년 전 퇴사하고 나니 초등학교 동창, 고향친구, 사범동창들 련략이 끊어져 찾을 수 없어 외롭게 한국땅에 친구가 없는 삶을 지내다 인연이 되여 화목한가족 김지견 회장님,김옥자 총무님 ...등 소박하고 인정이 있는 분 사정이 비슷하고 대화 수준도 비슷한 훌륭한 분들과 60십대 친구를 맺게 되여 새로운 삶이가 시작 되였다.</p><p class="ql-block"> 그렇다. 노후에 좋은 친구는 풍요로운 삶을 일구는 도구이며 만복을 부르는 근원이다.</p><p class="ql-block">/신석운</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