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237, 35, 8); font-size:22px;"><i>생활의 강자,억척녀인의 표본 </i></b></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ㅡ수필 <터밭을 가꾸는 재미>를 읽고</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오늘 아침에 방송하는 라지오 책방,전영실의 수필 <터밭 가꾸는 재미>를 감명깊게 들었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자신이 직접 체험한 경험담을 진솔하고 생동한 필치로 엮은 수필은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히 펼쳐집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수필을 경청하노라면 한 억척녀인의 형상이 우렷이 떠오릅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황무지를 개간하는 일은 너무 힘들어서 웬간한 사나이들도 선뜻이 나서기를 주저합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가냘픈 녀자의 몸으로 한여름, 정수리를 지지는 한낮의 땡볕의 따가움도 마다하고 구슬땀을 흘려가며 악전고투하여 척박한 땅을 끝내 비옥한 땅으로 변화시킨 과정을 소상하게 그려낸 수필은 근면하고 강직한 외유내강의 우리민족 녀성의 형상을 부각하여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오로지 록색 농작물을 고집하는 주인공이 벌레낀 옥수수대에 화학비료만 치면 한방에 해결될 난제를 굳이 운동화를 마주쥐고 탁탁 쳐서 벌레를 떨어뜨리는 대목이며 소똥무지를 무져놓고 비닐박막을 덮어씌워 발효시키는 등 구체적인 사실들을 펼쳐보여 강한 설복력으로 독자들을 감복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겨주았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작은 몸집에서 어떻게 그런힘이 나는지 참말로 경탄이 절로 나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꽂히면 악착같이 달려들어 최선을 다하는 의지력 강한 정신에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그렇다면 주인공이 온갖 고생을 무릅쓰고 터밭을 가꾸는 동기는 무엇일가요?</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작자는 글에서 속담 <고생끝에 락이 온다>싶이 신근한 땀방울로 바꾸어 온 로동의 수확,시장에서는 살 수없는 록색남새의 신선미,이웃에 나눠주는 베품의 즐거움이라고 쓰고있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수필은 미사려구 없이 토장국 냄새 물씬 풍기는 소박한 언어를 구사하여 독자들의 마음에 한결 친근하게 와닿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수필은 생활을 열애하고 로동을 사랑하며 승부욕과 진취심이 강하고 삶에 대한 열정이 끓어넘치는 작자의 개성과 혼이 담긴 한편의 수필입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림룰아</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2024.3.24</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