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되는 2월의 기도-시랑송

朴春花 하아얀 박꽃

<p class="ql-block">새롭게 시작되는 2월의 기도 </p><p class="ql-block"> 양애희 </p><p class="ql-block">축복의 하이얀 </p><p class="ql-block">그리움 따라 훨훨 날아서 </p><p class="ql-block">꼭 만나고 싶은 사람 모두 만나 </p><p class="ql-block">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하는 </p><p class="ql-block">가슴이 오려붙인 </p><p class="ql-block">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저문 시간들 깊은 침묵이 </p><p class="ql-block">어른거리는 </p><p class="ql-block">어둠 지나 길게 흐르는 아픔 여의고 </p><p class="ql-block">한 그루 맑은 인연 빚어대는 </p><p class="ql-block">빛이 나는 </p><p class="ql-block">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심장 깊이 동여맨 나뭇잎 </p><p class="ql-block">바스락바스락 </p><p class="ql-block">온 몸이 아파올 때 </p><p class="ql-block">푸른 약속 흔들며 바람을 덮는 따뜻한 </p><p class="ql-block">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오색 불빛 찬란한 거리 </p><p class="ql-block">그 어딘가 </p><p class="ql-block">주름진 달빛 사이로 허기진 </p><p class="ql-block">왜로움 달래는 </p><p class="ql-block">영혼 살포시 안아주는 그런 </p><p class="ql-block">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저문 강가 뉘 오실까 </p><p class="ql-block">깊은 물 소리만 허망한 심장에 </p><p class="ql-block">출렁거릴때 </p><p class="ql-block">가슴 빈터에 흠뻑 적셔줄 </p><p class="ql-block">꽃씨 하나 오롯이 </p><p class="ql-block">진하게 품는 </p><p class="ql-block">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추억의 창문마다 뒹구는 </p><p class="ql-block">허공의 손끝 삐걱거리는 낡은 </p><p class="ql-block">커텐 걷어 </p><p class="ql-block">세상 칸칸에 행복이 흩날리고 </p><p class="ql-block">찬란한 춤사위가 벌어지는 </p><p class="ql-block">반짝반짝 별모양의 </p><p class="ql-block">2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 <p class="ql-block">랑송: 박춘화 </p><p class="ql-block">편집 :박춘화 </p><p class="ql-block">2024년2월 19일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