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名诗 산책]</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 《암늑대》</p><p class="ql-block"> (外1수) ㅡ<알폰시나와 바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알폰시나 스또르니[아르헨티나]</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알폰시나 스또르니 (Alfonsina Storni, 1892-1938) 아르헨티나의 시인. 1892년 스위스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궁핍한 환경으로 학업을 중단했지만 가사 일을 하면서도 책을 놓지 않으며 시를 썼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이후 교사 자격증을 받아 교단에 서고 시인으로 데뷔했지만 기혼자와 사랑에 빠져 미혼모의 처지에 놓이고 만다. 스무 살의 나이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상경한 그녀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치열한 작가의 삶을 개척해나간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1916년 첫 시집 『장미 넝쿨의 고뇌』를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여러 문학지에 시를 기고하며 이름을 알리는 한편 강고하고 위선적인 가부장제를 비판하고 여성참정권을 요구하면서 페미니즘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1938년 10월 25일 새벽오래 동안 신경쇠약과 암에 시달리다가 대서양의 휴양도시 마르 델 플라타에서 바다에 몸을 던졌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20세기 초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세 명의 여류시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일곱 개의 샘이 있는 세계』와 『가면과 클로버』 등 일곱 권의 시집을 남겼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암늑대/알폰스나 스또르니</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나는 암늑대 같아,</p><p class="ql-block">평원에 시달려</p><p class="ql-block">무리와 결별하고</p><p class="ql-block">산으로 도피한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내게는 아들이 있다, 혼외 사랑의 결실.</p><p class="ql-block">나는 다른 이들처럼 살 수 없었다. 목에 멍에를 짊어진</p><p class="ql-block">황소의 운명, 그러나 나는 자유인, 고개를 쳐든다!</p><p class="ql-block">쟁기를 끌며 나는 무성한 잡초를 뽑아낸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나를 가리키며 얼마나 비웃는지 보라</p><p class="ql-block">내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지 "울타리</p><p class="ql-block">넘는 늑대를 보고 새끼 양이 내는 울음소리.</p><p class="ql-block">늑대가 광야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무리 속에 길든 순한 어린양!</p><p class="ql-block">늑대를 무서워하지 말렴, 너를 해치지 않을 거야.</p><p class="ql-block">하지만 믿지도 말아라, 그 날카로운 이빨을.</p><p class="ql-block">늑대도 배웠으니, 숲 속에서 맹수들의 사냥법을.</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늑대는 너의 목동을 뺏어가지 않을 거야, 그러니 두려워 말아.</p><p class="ql-block">누군가 해준 얘기를 너희들이 믿는다는 걸 알아.</p><p class="ql-block">하지만 사실이 아니란다. 늑대는</p><p class="ql-block">훔칠 줄도 모르고, 그 이빨은 사냥의 무기란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늑대는 울타리를 넘는다. 양 떼가</p><p class="ql-block">얼마나 겁에 질리는지 보고 싶어서,</p><p class="ql-block">그리고 어떻게 웃음으로 공포를 숨기는지</p><p class="ql-block">어떤 몸짓으로 기묘한 고통을 떨쳐버리는지 보고 싶어서.</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양들아, 가서 늑대에 용감히 맞서보렴</p><p class="ql-block">그리고 새끼 양을 구해내. 하지만 떼 지어 가지 말아</p><p class="ql-block">목동을 앞세우지도 말려무나.</p><p class="ql-block">너희끼리 가거라! 용기를 가지고 맞서보렴!</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어린양들아, 너희 이빨을 보여주렴. 앙증맞기도 하구나!</p><p class="ql-block">가엾게도 보호자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가 없겠어.</p><p class="ql-block">첩첩산중을 지나다 호랑이가 덮치면</p><p class="ql-block">너흰 무방비로 싸움판에서 죽음을 맞을 테니.</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나는 암늑대 같아. 나는 홀로 길을 나서고</p><p class="ql-block">무리를 경멸하지. 나는 스스로 내 양식을 구하고</p><p class="ql-block">어디에 있든, 자기 할 일을 아는 손과</p><p class="ql-block">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p><p class="ql-block">삶도, 그 운명적인 분노도 난 두렵지 않아.</p><p class="ql-block">언제나 날카로운 칼을 품고 다니니까.</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아들이 먼저, 내가 다음 그리고 다음은... 어찌 되든 상관없이!</p><p class="ql-block">운명은 나를 언제든 싸움터로 불러낼 거야.</p><p class="ql-block">때로는 사랑이 싹트는 환상도 있지만</p><p class="ql-block">그것이 꽃피기 전에 지워버릴 줄도 알아.</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나는 암늑대 같아.</p><p class="ql-block">평원에 시달려</p><p class="ql-block">무리와 결별하고</p><p class="ql-block">산으로 도피한다.</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알폰시나와 바다/펠릭스 루나(Felix Cesar Luna)</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바다가 그녀를 부르는 부드러운 모래밭을 </p><p class="ql-block">따라간그녀의 작은 발자국은 돌아오지 않네. </p><p class="ql-block">고통과 침묵의 외로운 길은 이어지네.</p><p class="ql-block">깊은 바다 속까지</p><p class="ql-block">순수한 고통의 외로운 길만이 이르네 </p><p class="ql-block">거품 저 너머까지</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어떤 괴로움이 널 데려갔는지 신은 알까? </p><p class="ql-block">네 목소리는 어떤 오래된 아픔을 참고 있는지 </p><p class="ql-block">노래 속에 너를 기대어 잠재우기 위해 </p><p class="ql-block">바다 고동은 노래하네.</p><p class="ql-block">고동이 어두운 바다 속에서 부르는 노래</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알폰시나 너는 고독과 함께 가누나, </p><p class="ql-block">어떤 새로운 시를 찾아가니</p><p class="ql-block">소금기 머금은 바람곁에 옛 목소리 하나 </p><p class="ql-block">너의 영혼에 호소하네.</p><p class="ql-block">영혼을 부르고 있네 </p><p class="ql-block">넌 마치 꿈속인 것처럼 그리로 가는구나. </p><p class="ql-block">잠든 알폰시나 바다 옷을 입고서 </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다섯 사이렌이 너를 데려갈거야.</p><p class="ql-block">해초와 산호 길 사이로 </p><p class="ql-block">파란 빛을 내는 해마가 네 곁에서 </p><p class="ql-block">길을 안내할거야 </p><p class="ql-block">물 속의 주민들이 곧 너를 따라 헤엄칠거야 </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등잔불을 조금 더 낮춰주세요 </p><p class="ql-block">절 편히 자게 해주세요. 유모 </p><p class="ql-block">그가 찾으면 나 여기 없다고 말해 주세요.</p><p class="ql-block">알폰시나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주세요. </p><p class="ql-block">그가 부르면 제가 여기 있다고 절대로 </p><p class="ql-block">말하지 마세요.</p><p class="ql-block">제가 가버렸다고 말해주세요.</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알폰시나 너는 고독과 함께 가누나, </p><p class="ql-block">어떤 새로운 시를 찾아가니</p><p class="ql-block">소금기 머금은 바람곁에 옛 목소리 하나 </p><p class="ql-block">너의 영혼에 호소하네.</p><p class="ql-block">영혼을 부르고 있네 </p><p class="ql-block">넌 마치 꿈속인 것처럼 그리로 가는구나. </p><p class="ql-block">잠든 알폰시나 바다 옷을 입고서</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Alfonsina y el Mar/ Felix Cesar Luna</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Por la blanda arena que lame el mar </p><p class="ql-block">Su pequena huella no vuelve mas, </p><p class="ql-block">Un sendero solo de pena y silencio </p><p class="ql-block">llego</p><p class="ql-block">Hasta el agua profunda,</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Un sendero solo de penas mudas </p><p class="ql-block">llego</p><p class="ql-block">Hasta la espuma.</p><p class="ql-block">Sabe dios que angustia te acompano</p><p class="ql-block">Que dolores viejos callo tu voz</p><p class="ql-block">Para recostarte arrullada en el canto</p><p class="ql-block">De las caracolas marinas</p><p class="ql-block">La cancion que canta en el fondo oscuro </p><p class="ql-block">del mar</p><p class="ql-block">La caracola.</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Te vas alfonsina con tu soledad</p><p class="ql-block">Que poemas nuevos fuiste a buscar ...?</p><p class="ql-block">Una voz antigua de viento y de sal</p><p class="ql-block">Te requiebra el alma y la esta</p><p class="ql-block">llevando</p><p class="ql-block">Y te vas hacia alla como en suenos,</p><p class="ql-block">Dormida, alfonsina, vestida de mar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Cinco sirenitas te llevaran</p><p class="ql-block">Por caminos de algas y de coral</p><p class="ql-block">Y fosforecentes caballos marinos haran </p><p class="ql-block">Una ronda a tu lado</p><p class="ql-block">Y los habitantes del agua van a jugar </p><p class="ql-block">Pronto a tu lado.</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ajme la lampara un poco mas</p><p class="ql-block">Dejame que duerma nodriza en paz </p><p class="ql-block">Y si llama el no le digas que estoy</p><p class="ql-block">Dile que Alfonsina no vuelve ...</p><p class="ql-block">Y si llama el no le digas nunca que estoy, </p><p class="ql-block">Di que me he ido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Te vas alfonsina con tu soledad</p><p class="ql-block">Que poemas nuevos fuiste a buscar ...? </p><p class="ql-block">Una voz antigua de viento y de sal</p><p class="ql-block">Te requiebra el alma y la esta llevando</p><p class="ql-block">Y te vas hacia alla como en suenos,</p><p class="ql-block">Dormida, alfonsina, vestida de mar ...</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 rgb(57, 181, 74);"> 아르헨티나의 별 ‘힌나마리아 이달고 ’ (Ginamaría Hidalgo) 가수의 프로필</span></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 rgb(57, 181, 74);"></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알폰시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려고 작사가이자 시인인 펠릭스 루나가 诗를 짓고 아르헨티나의 국민 작곡가 아리엘 라미레스가 곡을 붙인 그 유명한 <알폰시나와 바다 : Alfonsina y el Mar>라는 곡을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힌나마리아 이달고(Ginamaría Hidalgo : 1927년 8월 23일 – 2004년 2월 10일)가 불러서 크게 히트를 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4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의 마술사로 알려진 힌나마리아 이달고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스페인계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노래, 연기 발레, 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한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17세 때는 아르헨티나 음악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소프라노 가수가 되었고, 미국의 뉴욕 줄리어드 음대에서는 장학생으로 공부했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color: rgb(176, 79, 187);"> (배경 음악으로 깐 노래가 힌나마리아 이달고의 버전이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