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 송 2

리 창 국 (李昌国)

<p class="ql-block">(가사) </p><p class="ql-block"> <b style="font-size: 20px;">마주하고</b>&nbsp;&nbsp;&nbsp; </p><p class="ql-block"> 함박눈</p><p class="ql-block"> 아침 해님을 마주하고</p><p class="ql-block"> 초심의 한가슴 활짝 열면</p><p class="ql-block"> 비쳐드는 찬란한 해살로</p><p class="ql-block"> 곱게 엮는 희망의 꿈이여</p><p class="ql-block"> 아하 좋구나 해님을 마주하고</p><p class="ql-block"> 날자 높이 더 높이 날아보자</p><p class="ql-block"> </p><p class="ql-block"> 정든 내 님을 마주보며</p><p class="ql-block"> 사랑의 마음을 활짝 열면</p><p class="ql-block"> 안겨오는 따뜻한 그 정에</p><p class="ql-block"> 곱게 익는 행복의 꿈이여</p><p class="ql-block"> 아하 좋구나 내 님의 손을 잡고</p><p class="ql-block"> 날자 높이 더 높이 날아보자</p><p class="ql-block">&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2023 3 20</p><p class="ql-block">&nbsp;&nbsp;&nbsp;&nbsp;&nbsp;&nbsp;&nbsp;</p> <p class="ql-block"><b style="font-size: 20px;"> 리창국 시조2수</b></p><p class="ql-block"> 열심히 일하여라</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열심히 일을 하면 </p><p class="ql-block"> 성공이 맞아준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헛욕심 부려봤자 </p><p class="ql-block"> 성과는 묘망하니</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잊지마 </p><p class="ql-block"> 큰 공들여서 </p><p class="ql-block"> 금자탑을 쌓아라</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b style="font-size: 20px;">사명을 다하고</b></p><p class="ql-block"> 푸른잎 철이 되면 </p><p class="ql-block"> 단풍되여 떨어진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자기가 해야할 일 </p><p class="ql-block"> 다하고 끝맺으니</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이몸이 진토되여도 </p><p class="ql-block"> 아쉬움이 없단다</p> <p class="ql-block">유머2편</p><p class="ql-block"> <b style="font-size: 20px;">잃어버리기 잘하는 남편</b></p><p class="ql-block">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었다.</p><p class="ql-block">그는 밖에 나가면 지팽이를 잃어버리든지 우산을 잃어버리든지 꼭 무엇을 잃어버리고 돌아왔다.</p><p class="ql-block">어느날 그는 집을 나서면서 이제는 절대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단단히 속다짐을 하였다.</p><p class="ql-block">저녁에 그는 집으로 돌아왔다.</p><p class="ql-block">손에는 우산이 들려있었다.</p><p class="ql-block">그는 안해를 보고 기분좋게 말하였다.</p><p class="ql-block">《보라구. 오늘은 우산을 잃어버리지 않았지?》</p><p class="ql-block">안해는 무척 놀랐다.</p><p class="ql-block">《당신은 아침에 우산을 가지고나가지 않았는데요!》</p><p class="ql-block">《...?》</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b style="font-size: 20px;">그곳만은 안돼요</b> </p><p class="ql-block"> 어느 날 밤 기분좋게 술을 한 잔 한 봉팔이가 집으로 가고 있는데 자신보다 조금 더 취한 듯한 사람이 공원 벤치에 누워 신음을 하고 있었다.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얼굴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고, 옷은 다 찢겨져 도저히 측은해서 봐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p><p class="ql-block"> 안된 마음에 봉팔이는 벤치에 누워있는 그 사람을 흔들어 깨우며 물었다.</p><p class="ql-block"> “아니,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봉변을 당했소? 내가 도와드릴 테니 일어나시오!”</p><p class="ql-block">봉팔이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취객은 손을 저으며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p><p class="ql-block">“아니오. 됐소!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시오.”</p><p class="ql-block"> 그러나 봉팔은 자신도 같이 술을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취객을 흔들며 다시 말했다. “아니, 그러지 마시고. 저도 다 이런 경험 있습니다. 사양하지 마시고 제 말을 좀 들으십시오. 제가 댁까지 모셔다 드릴 테니까요.”</p><p class="ql-block"> 그런데 봉팔이의 말에 끝나기가 무섭게 갑자기 취객이 벌떡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p><p class="ql-block"> “아니, 왜 그러시오?” 깜짝 놀란 봉팔이가 눈이 둥그레지며 취객을 바라보았다.</p><p class="ql-block"> 그러자 취객이 하는 말, “제발 그곳만은 안돼요. 내가 방금 그곳에서 나왔다니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