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과 정이 있는 장터 ~♡♡

마음의 쉼터

<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고향의 맛과 정이 있는 장터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언제부터인가 새벽에 일어나면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매일같이 발길이 닫는곳이 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처음엔 운동 삼아 도보로 한시간 거리를 다녔었는데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이젠 하루를 빠져도 하루종일 에너지 충전이 되지 않는 느낌이라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매일매일 다녀오군 한다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시끌벅적한 새벽 시장엔 싱싱한 재철 채소들과 각종 과일이 눈길을 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그 채소들을 애지중지 농사지어 팔고있는 시골 사람들의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각양각색의 모습이 정겹고 따뜻하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새벽 동트기 전부터 준비를 해서 새벽 시장에 쭈그리고 앉아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장사하는 모습을 볼때면 애잔한 마음이 든다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내가 자주 가는 70세쯤 되여 보이는 아저씨의 선한 얼굴에서 저의 아버지의 모습을 엿볼수 있어 친근감을 준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 아저씨네 채소는 늘 푸르싱싱하고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아저씨의 선한 모습을 닮아서 모두가 유기농인 느낌이라 믿음을 준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맛 또한 고향의 맛 그대로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그 옆자리엔 목소리가 아주 큰 아줌마는 자기가 직접 농사 지은 토마토 ,오이,고추라 아주 맛 좋다면서 지나갈떄마다 큰 소리로 부른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아니 외치군 한다 ㅎㅎ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마치 영업 고수를 방불케한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허나 워낙 과격한 인상인지라 발길이 닫지 않아 가끔은 아줌마한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군한다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그 아줌마 옆집은 부부가 매일 새벽에 15키로의 먼 거리를 운전하고 와서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매일같이 시장에서 각종 야채를 팔고 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그들은 농사군이 아닌 동네 농가에서 도매로 떼와서 시장에서 소매를 하는 장사군이란다</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허나 장사군과 달리 제법 순진하고 따뜻한 느낌을 줘서 자주 가서 사군한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매일 내가 지나가면 두 부부는 반겨주며 눈 인사를 건넨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바깥 주인은 참 소탈한 성격인것 같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비록 두 손은 소나무 껍질처럼 갈라 터져 툭박져 보이지만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늘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는 모습 또한 따뜻하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안 주인은 참 수더분하게 생겼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젊었을떈 동네에서 제법 한 인물 했을것 같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허나 바쁜 일상에 늘 지쳐 있는 느낌이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리정돈이 되여있지 않아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보는 내 마음이 늘 안스럽다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때론 목욕탕에 가서 시원하게 목욕도 시키고 떄밀이도 해주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깔끔하게 씻고 옷도 단정하게 갖춰 입고 나서면 아직은 고운 모습이 살아있을텐데 하는</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늘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두 부부의 옆엔 두부 파는 젊은 아줌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배가 남산만한 둘째를 임신한 임산부이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곧 해산할 날이 다가온것 같은데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고르지 않은 숨결을 헐떡이며 매일같이 두부를 팔고 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그 아줌마를 볼때마다 안스러운 마음에 내가 대신 매장에 서고 싶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 더불어 그의 남편의 정체가 참으로 궁금해지군 한다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그 맞은편엔 네식구가 큰 트럭으로 아주 규모있게 각종 야채와 과일도 팔고 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두 부부와 6살쯤되어 보이는 아들과 갓 돌이 지난 젖먹이 귀여운 딸이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새벽시장에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큰 아들은 트럭 앞 좌석에서 동생을 돌보는게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임무이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여름엔 괜찮치만 요즘 처럼 추운 겨울엔 어떻게 지낼가 괜히 걱정부터 앞선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오늘 새벽에도 추위를 무릅쓰고 새벽 시장으로 향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허나 장터는 텅텅 비여져 있었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코로나로 인해 새벽 시장도 잠시 문을 닫는다고 한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허전한 마음을 달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새벽 시장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그 투박하지만 정겨운 사람들의 모습이 문득 그리워 난다...</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가 새벽 시장의 유혹에 빠져있는 이유가 무엇일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b></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아마도 새벽 시장엔 꿈에 그리는 보고싶은 부모님의 그림자와 내 고향 순박하고 구수한 향토의 맛이 베여있기 때문이 아닐가 하는 생각에 나의 콧 마루가 찡해난다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언젠가는 한번 쯤은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베여 있는 내 고향에 다녀오련다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color:rgb(57, 181, 74);"> 2022-11-29 19:12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