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수상자 동영상</span></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수상 소감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저녁 노을>과 같은 황혼 길에서</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2022년 (카라즈) 컵 세계 조선족 글 짓기 대회가 11월 3일 수상식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였습니다. 우선 이번 응모를 개최한 일본 조선족 경제 문화 교류 협회와 협찬 매체인 일본의 <쉼터> 중국의 <조글로> 한국의 <동북아 신문> 그리고 후원 단체들과 협찬에 동참하신 개인과 기업들, 감사합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이번 글 짓기 대회에서 입선작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랑독해 주시고 55편의 입선작에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평을 달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시상식 집행 위원장을 담당하신 박춘화 선생님,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글을 구독해 주시고 예쁜 댓글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생계라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묵묵히 인생길을 걸어오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저에게는 꼭 마치 남쪽 하늘에 걸려 있는 아련한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는듯한 절절한 념원일 뿐이였습니다. 두 자식을 모두 출가시키고 조금 한가해 졌을때 저는 문뜩 마음 한 구석이 어딘가 허전하고 공허하면서 텅 비여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마음의 빈 자리에 무언가 해서 채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비록 늦은 나이지만 젊은 시절에 그토록 절실하게 쓰고 싶었던 글을 써 보리라 마음을 크게 먹고 필을 들었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시작이 절반이라 아마 이것이 제가 <저녁 노을> 이란 이 처녀작을 쓰기 시작한 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환갑이 썩 지난 나이에 그것도 첫 작품으로 세계 조선족 글 짓기 대회란 큰 국제 무대에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저녁 노을> 이라고 제목부터 달아 놓고 황혼을 담은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제가 살아 온 인생과 귀결시켜 글로 적었습니다. 이틑낮과 밤을 지새우면서 드디여 응모작, <저녁 노을> 을 완성하게 되였습니다. 글이란 내가 살아 온 삶이고 인생이며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설계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이번 세계 조선족 글 짓기 대회에서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 에 제 응모작을 투고하면서 솔직이 그리 큰 기대와 희망을 걸지는 않았습니다. 총 125편의 응모작에서 55편이 입선작으로 선정되였는데 나의 작품이 운좋게 생각지도 못한 <우수상> 이란 가슴벅찬 영예를 받아 안아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 제 볼을 꼬집어 보기도 했었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진주조개는 상처를 진액으로 감싸면서 뼈를 깍는 아픔으로 진주를 키운다고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도 출산의 고통으로 모진 진통을 참아 가면서 고귀한 새 생명을 탄생시킵니다. 진주 조개가 상처의 아픔을 진액으로 감싸면서 진주를 키우듯이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로 산모가 출산을 위해 견디기 힘든 진통을 참아내는 그런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배 아프게 낳은 자식들을 마른자리 진자리 가려가면서 쥐면 부서질까,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키우는 그러한 정성도 글을 쓰는데 마찬가지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글이란 좋은 아이디어로 요리조리 살피고 어루쓸면서 다듬고 또 다듬어야 마침내 빛을 볼수 있는데 그 빛으로 인해 보람과 희열이 뒷 받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이번 55편의 우수한 입선작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으면서 울고 웃는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가 진한 감동으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매 한편의 문장마다 나에게는 배움의 계기를 주는 보물과도 같은 우수한 작품들이였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이번 대회에서 심사를 맡으신 서옥란 교수님께서 저의 <저녁 노을> 을 읽어주시고 심사해주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영광이고 얻기 힘든 행운이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심사평에 "자신과 자연과의 소통 그리고 내면적 치유, 코로나로 갑자기 학교에 갈 수 없고 직장에 나갈 수 없으며 친구들을 볼 수 없는 사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잘 그려냈고" "문득 새는 새라도 날지 못하는 타조가 생각난다. 날개가 있어 펴 보지만 날지를 못하니 얼마나 안타까울까, 날지 못하는 타조로부터 자신의 처지와 연계시키고 있는데 문학적 상상력이 돋 보인다. 인간의 삶도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음을 한 폭의 풍경화처럼 보여 주면서 황혼에 비치는 들녘은 어두운게 아니라 오히려 더 황홀한 것처럼 여러가지 빛깔로 아주 천천히 익어가면 어떨까, 라면서 자신을 관조한다" 는 높은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반면에 "전반 이야기가 평면적으로 흘러 전형적인 세부 일화를 장면화하고 형상화하는데 조금 부족하다" 는 고귀한 지적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글을 쓰는데 이 점을 명심하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더 좋은 글들을 많이 쓰면서 <저녁 노을> 과 같은 아름다운 인생의 황혼길에서 참 곱게 늙어간다는 소리도 가끔씩 들어가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끝으로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언제나 나의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응원하면서 큰 힘과 용기를 준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나의 글을 구독해 주시고 멋진 댓글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세계 방방곡곡에 계시는 이름도 모를 많은 분들, 다시 한번 허리굽혀 인사를 드립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감사합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잊지 않겠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2022. 11. 20.</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태명숙</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