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시상식

玄AY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color:rgb(237, 35, 8);"> 잊지 못할 시상식 </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현애옥 글 실화</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2022년 11월3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온지 옹근 한달만에 나는 일본 조선족 경제 문화협회의 초청으로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시상식에 참가하게 되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동경의 화창한 날씨는 고향 연변과 달리 아직도 파아란 나무잎들이 초록을 뽐내고 있다. 나는 오래만에 단정한 의상을 갈아입고 들뜬 기분을 달래며 시상식 장소로 향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한시간 십분의 지하철 로정으로 지도를 검색하며 이 나이에 혼자서 낯선 일본땅에서 이바라기현 도리데시란 목적지를 찾아 갔다는 것이 마음이 뿌듯했다. 역시 마음이 젊어야 인생도 보람있지 않을까 싶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회의장에 들어서니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란 프랑카트가 한눈에 안겨오고 더불어 일본 조선족 문화협회 지도자 분들의 성심어린 로고와 일찍 일본에 자리잡고 재능을 마음껏 펼쳐 가고 있는 기업가들 중에서 사심없이 이번 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을 직접 마주하니까 조선민족의 긍지감을 실감하게 되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더욱히 인상 깊은 것은 이번에 개최된 세계 글짓기 대회에 온몸을 불태우며 공헌한 박춘화 위원장님의 열정적인 환대와 첫 시작부터 매 하나의 작품을 한글자도 빠짐없이 읽어보고 응모자들과 소통하고 모든 유관 사무를 빈틈없이 해결해 나간 덕분에 오늘의 성공적인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는 사적을 들었을때 너무나 감동이였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9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드디어 55편의 우수작품 중에서 10여편의 작품이 수상하게 된다. 세계에서 이름있는 조선족 평심원들의 55편의 평심이 조글로 매체에 이미 발표 되였고 대회 심사 위원회의 빈틈없는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장엄한 수상식이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나는 6번 응모자로서 엄마의 마음이란 글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글 능력을 검증 받는 신분으로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요행을 바라고 있다는 것만은 숨길수 없는 현실이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시상식이 시작되자 남녀 사회자 두분의 뜻밖의 대화가 나에게는 깊은 인상과 과분한 만족을 느끼게 하였다. 남녀 사회자 두분이 서로 문답 하면서 이번 대회의 전체 응모글 중에서 어느 문장이 제일 인상적인가 물으니 여자 사회자분은 자기는 엄마의 마음이란 문장이 제일 인상적이라고 하였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그는 이글은 전세계 어머니들의 마음을 대변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부모자식 지간에 만나고 싶어도 만날수 없는 상황에서 애절한 그리움을 도란도란 마주앉아 이야기 하듯이 진실하게 글로 잘 표현 했기에 자신도 이 글을 읽으면서 고향에 있는 보고싶은 어머니를 더 그리게 되고 가슴이 뭉클 하면서 제일 인상이 깊은 것 같다고 감명깊게 말하였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나는 그 시각 이 자리에서 보잘것 없는 자신의 글을 이런식으로 평가 받는 것 만으로도 수상과 상관없이 마음의 만족을 느끼게 되였고 비록 어린시절 문화혁명의 피해를 입어 더 많은 공부를 못했어도 그간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보람을 느끼게 되였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보며 글쓰기에 애착이 있었지만 젊어서는 팽이처럼 돌며 인생을 살아 오느라고 많은 글을 쓰지 못했고 비록 황혼인생에 들어선 지금에야 글쓰기를 소중히 여기면서 우연한 기회에 처음으로 발표한 문장이 이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뿌듯하기만 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시상식 발표 결과에 큰 상은 아니어도 격려상이란 영광과 함께 상장과 상금도 받아 안고 한동안은 실감이 안났다. 그보다 나로 하여금 제일 기쁘게 한것은 나의 한 고향 동창생 세명이 이번 대회에서 많은 대학교수들을 제치고 함께 수상의 영예를 가지게 되였다는 것이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두번 다시 있을 수도 없을 잊지 못할 시상식에서 나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되였다.일본 조선족 경제 문화협회의 모든 지도자 분들과 후워해주신 여러 기업가 분들 및 조선족 문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재일 동포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인사 올리고 싶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이 기회를 빌어 비록 한번도 만나 본적은 없지만 나의 문장을 감성적으로 열심히 랑독해 주신 윤련순 아나운서 선생님과 평심원 김학송 시인 선생님께서 저희 문장을 좋게 평심해 주시고 또 앞으로의 소중한 지침을 가르쳐 주신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리고 싶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조선민족의 일원으로서 조선글 쓰기에 더 기여하며 조선글의 향기가 전세계에 오래오래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그마한 힘이라도 이바지 함과 아울러 나의 황혼 인생을 더욱 보람있게 살아 가기에 노력 하고싶다. </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2022년 11월 5일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동경에서</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