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일본영사관에 불운하다고 </p><p class="ql-block">파괴했다는 대포산 </p><p class="ql-block">용정 하남촌 남산위에 거연히 서 있다 </p><p class="ql-block">뭉텅 잘린 대포바위 </p><p class="ql-block">민심이 무서웠던가 </p><p class="ql-block">민중에 지은죄가 두려웠더냐 </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 18px;">대포산 역시 일본의 죄증이다 </span></p><p class="ql-block">우리 엄마의 가슴아픈 얘기 </p><p class="ql-block">1930년대에 외할머니의 외삼촌이 </p><p class="ql-block">왜놈들에게 삼봉동산아래 </p><p class="ql-block">옥수수 밭에서 총살되였는데 </p><p class="ql-block">시신도 못거두게하여 </p><p class="ql-block">날샐녘에 외조모와 외할머니 </p><p class="ql-block">가만히 가서 시신을 대충 묻었다 </p><p class="ql-block">아버지도 말씀하기를 </p><p class="ql-block">조양천팔도의 왜놈들 토벌로 </p><p class="ql-block">할아버지 동생도 어깨에 총을맞고 </p><p class="ql-block">큰고생을 하였다고 </p><p class="ql-block">더 큰 만행은 </p><p class="ql-block">중평과 팔도사이에 있던 한소학교에 </p><p class="ql-block">조선사람들을 가두고 불을 지른 적도 있었다 </p><p class="ql-block">빈번한 왜놈 토벌로 </p><p class="ql-block">나의 조양천 동창중에도 </p><p class="ql-block">알려진 항일렬사 자녀들이 여럿이다 </p><p class="ql-block">아무도 모르는 <span style="font-size: 18px;">이름도 없는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 18px;">조선족 항일영웅들은 얼마나 많을까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 18px;">안타까운 연변 조선족 항일 역사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 18px;">없어져서도 잊어서도 안될것이다 </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