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 style="color: rgb(255, 138, 0);">어머니 날 / 노천명 </b></p> <p class="ql-block"><b style="color: rgb(255, 138, 0);">아버지 / 김병훈 </b></p> <p class="ql-block"><b style="color: rgb(255, 138, 0);">어머니 / 서정주 </b></p> <p class="ql-block"><b style="color: rgb(255, 138, 0);">소주병 / 공광규 </b></p> <p class="ql-block"><b style="color: rgb(22, 126, 251); font-size: 22px;">효도</b> </p><p class="ql-block">효도란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 또는 부모를 정성껏 잘 섬기는 일을 뜻한다. 효도 '孝'라는 한자는 아들이 노인을 업고 있는 모양의 글자다. 다만 갑골문의 연구 성과에 따르면, 상단부의 글꼴은 노인 노(老)가 아니라 봉할 봉(封)에 가까웠으리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2] 현재의 자형은 주나라 시대의 금문에서부터 그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상나라에서는 지배층의 통치 명분 확보와 결속을 위해 조상을 공경하던 수준에 머무르던 효 의식이, 주나라에 와서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던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p><p class="ql-block">효라는 개념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행동양식 중 대표적인 것이다. 인간이 아닌 동물들 중에 부모가 죽을 때까지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동물은 아직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다.</p><p class="ql-block">민간전승에 따르면 까마귀가 대표적인 효도의 아이콘이라고 하며, 유교 전승에 따르면 부모가 늙으면 자식 새가 대신 벌레를 물어다가 부모에게 먹인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과학적 관점에 따르면 먹이를 물어다 주는 건 오히려 부모 새라고 한다. 까마귀는 자식이 부모보다 덩치가 커져도 부모가 계속 자식에게 먹이를 잡아서 먹여 준다. 즉, 과학이 없었던 시절에 덩치가 작은 개체가 덩치가 큰 개체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걸 보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효도에 눈이 멀어서 진실을 보지 못한거 아니고?</p><p class="ql-block">이는 효도가 인간이 지금과 같은 사회를 구성하면서 생긴 관습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동식물과 달리, 인간 사회에서 고령자가 주위의 어떠한 보살핌도 없이 죽으면 사회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지식을 후세대에 전파가 가능한 고지능 동물인 인간 특성상, 육체적으로 쓸모가 없어졌더라도 살아오면서 쌓은 지식과 지혜가 있기에 노인을 배척하는 행위는 도덕, 사회적인 불안감 조성 외에도 노인을 부양하여 지식이나 노하우를 손쉽게 얻는 그룹보다 발전이 지체되기도 한다.</p><p class="ql-block">과거에는 각 국가들이 현대와 같은 고도의 복지 시스템을 만들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부모는 자신이 봉양하는 윤리를 만들어 부양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대접받았다. 물론 가족 개념이 느슨해진 지금도 어느 정도 유효하다. 그러나 효도를 절대적 가치니 성스러운 것이니 운운하며 성역화해버리면 온갖 사회 문제[3]가 발생할 수 있다.</p><p class="ql-block">자신의 부모에게 스스로 해야 할 효도를 배우자에게 떠넘기는 문제로 부부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흔하다 보니, '효도는 셀프다.'라는 말이 나왔다.</p><p class="ql-block">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자녀가 부모 등(친족에 해당하는 존속)을 성실하게 부양하고 이에 수반되는 봉사를 하는 것을 "효"로(제2조 제1호, 제3호), 효를 실천하는 것을 "효행"으로(같은 조 제2호), 각각 정의하고 있다</p><p class="ql-block"><b style="color: rgb(22, 126, 251); font-size: 22px;">여러 문화권에서의 양상</b></p><p class="ql-block">효는 거의 모든 시대와 문화권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도덕이다. 특히 동양의 경우 유교의 여러 개념들 중에서도 효는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진다. 공자는 효(孝)를 통하여 예(禮)를 설명하였는데, 누구나 공감하고 쉽게 이해하며 지키려고 하는 '효'를 이용하여, '예'라는 다소 어려운 가치를 설명하기도 하였다. 흔히 유교(유학)는 충효의 사상이라고 불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가치가 바로 '효'였다.</p><p class="ql-block">서양에서도 효가 중요시되는 것은 비슷해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아예 십계명 차원에서 효가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십계명은 앞부분은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율법이고 뒷부분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율법인데, 뒷부분의 율법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것이 '부모를 공경하라.'[4]이다. 이러한 부모에 대한 공경의 구절은 추가로 다른 부분에서 더 발견되는데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명령하는 대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고 잘 될 것이다.(신명기 5장 16절)' 에서 부모를 공경하면 축복을 받는다고 서술하고 있고 다른 구절 '네 안에서 사람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신여기고, 이방인을 억압하며 고아와 과부를 학대한다.( 에제키엘 22장 7절)' 에서 예루살렘을 책망할 때 부모를 업신여겼다는 부분을 책망할 정도였다. 게다가 철학자들 역시 효도는 정언적 명령이고 미덕이라고 했다.</p><p class="ql-block">이처럼 효는 그야말로 인류의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상의 많은 율법들은 효도하라고는 강조해도, 자식을 사랑하라고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고 보았던 반면,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p><p class="ql-block"><b style="color: rgb(255, 138, 0);">(퍼온 글)</b></p> <p class="ql-block">(랑송인: 홍승현)</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