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에 비암산 꽃바다를 거닐다!(1)

김영도

<p class="ql-block">  7월26일 화요일 삼복염천에 산천이 끓는 가마속에서 물렁 삼긴다! 중복의 하늘은 찌는 더위에 안개 낀 듯 뽀얗게 몽롱하다. 9시가 되여가면서 더위는 기승을 부린다. 돌바위로 뭉쳐 날이 선 비암산도 30도의 더위속에서 뼈까지 푹 삼겨 후줄근히 처져있다! 단지 일송정 소나무가 끄떡없이 완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푸르싱싱 하고 산허리를 뒤덮은 여러가지 꽃들이 빨간 노란 웃음을 터치고 찾아오는 이들을 반긴다.</p><p class="ql-block"> 아리랑의 21명회원은 무더위속에서도 웃음꽃을 피우고 즐거움울 날리면서 비암산의 꽃바다를 헤염치고 일송정의 푸른 소나무의 정기를 구가한다! 온통 푸른 바탕속에서 빨갛고 노란 꽃들이 밤하늘의 별무리마냥 반짝반짝 빛난다. 꽃에 반한 아리랑은 더위마저 잊고 꽃바다를 헤가른다! 그 정경 역시 꽃나비들이 넘나드는 듯 아름답다! 꽃향연을 만끽한 아리랑은 기상 좋은 일송정을 바라고 산에 오른다! 땀이 얼굴을 흐르고 등곬에서 내를 이룬다. 손짓하던 일송정의 억센 소나무 팔 벌려 아리랑을 포옹한다. 소나무의 푸른 가지 잡고 유서 깊은 룡정시를 바라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일송정에서 내려 산등성이를 따라 앞으로 좀 나가니 높은 층계우에 일송정기념비가 하얗게 서있다. 그아래 역시 푸른 소나무밑에 돌우물과 돌아가는 수차옆에 삼자매 나무조각물이 물동이를 이고 물을 긷는다. 룡정의 함의를 떠오르게 하는 풍경이다!</p><p class="ql-block"> 더위는 더위 대로 들끓고 아리랑은 아리랑 대로 즐거움을 휘날리는 하루였다!</p> <p class="ql-block"> 꽃바다속의 쌍봉황!</p> <p class="ql-block">  이날 아리랑은 먼저 주석님이 다녀가신 광동촌을 찾아갔었다. 사진은 광동촌촌민위원회 청사이다.</p> <p class="ql-block">  60리 평강벌의 한복판에 서서 광동촌을 마라보니 푸른 벼파도가 우리를 향해 달려 온다!</p> <p class="ql-block"> 논두렁에 서서</p> <p class="ql-block">  벼파도속에 건설된 목조시설 정원에서</p> <p class="ql-block">  주석님께서 벼의 생장을 물으시며 다녀가셨던 논밭에서 </p> <p class="ql-block"> 비암산풍경구입구에서</p> <p class="ql-block">  선녀가 꽃을 뿌려 아리랑의 가는 길을 축복한다!</p> <p class="ql-block">  늪에서 한가히 잠자던 고기떼들이 달려 나와 반긴다!</p> <p class="ql-block">  날리는 스카프는 우리의 즐거운 마음!</p> <p class="ql-block"> 꽃바다에 빠지다!</p> <p class="ql-block"> 푸른 소나무와 빨간 꽃!</p> <p class="ql-block"> 꽃폭포 쏟아진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