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태명숙 ( 谢绝送花)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벚꽃 만개와 락화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5월도 막바지인 꽃들의 여왕 장미의 계절입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실제로 장미는 6월이 만개라지만 안양천은 워낙 해가 잘 들어 식물의 생장이 좀 빠른가 봅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흑장미로부터 노란장미, 빨간, 분홍, 하얀, 주홍장미까지 활짝 웃으면서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장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괜히 장미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분명 장미가 가진 매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금천구 둘레길 장미원은 서해안 고속도로 다리밑의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해서더 독특한 것 같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날씨도 좋고 구름도 맑아 장미꽃은 햇빛에 반사되여 어찌나 아름다운지 사진을 찍는이들이 와~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5월도 막가는 연초록 숲의 싱그러운 풀 내음과 함께 은은한 꽃향기를 맡으면서 안양천 장미원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어 참 보람찬 하루였습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작년에 미편을 시작해서 첫 문장으로 /장미 한송/을 발표했었는데 재삼스레 생각나 다시 적어 봅니다.</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장미 한송/</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어엿한 장미한송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단아한 그자태에</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우월함 돋보이여</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꽃들의 전쟁에서</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왕중왕 변함없네.</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길가던 나그네여</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가던길 멈춤말고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아무리 예쁘단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덥썩들 꺾지마소</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그속엔 가시 있네.</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2023. 05.20.</span></p>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안양천 둘레길 도로에 이팝나무가 흐느러져 하얀 꽃이 제법 자세를 뽐냅니다. 이렇게 멋진 길을 걸으니 날아갈듯 기분이 좋고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span></p>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노란 옷 입으신 구청 녹지과 아저씨들이 추운 겨울부터 꽃 묘목을 옮겨심고 장미 아치를 따 주시면서 수고가 많으셨는데 그 분들의 로고로 우리가 지금 이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span></p>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꽃들은 얼마나 예쁜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은 우리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주는듯 폰으로 그 자색을 담기위해 사람들은 분주합니다.</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