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남편과 아내에게 드리는 글

모르고

<p class="ql-block">당신이 내게 와서 </p><p class="ql-block">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p><p class="ql-block">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p><p class="ql-block">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p> <p class="ql-block">당신이 내게 와서 </p><p class="ql-block">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p><p class="ql-block">하루에도 몇 번씩 </p><p class="ql-block">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p><p class="ql-block">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p><p class="ql-block">내색 한번하지 않고 </p><p class="ql-block">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p> <p class="ql-block">돌아보니 </p><p class="ql-block">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p><p class="ql-block">살펴보니 </p><p class="ql-block">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p><p class="ql-block">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p> <p class="ql-block">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p><p class="ql-block">아무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p><p class="ql-block">모두가 당신 탓 인양 </p><p class="ql-block">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p><p class="ql-block">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였습니다</p> <p class="ql-block">당신이 없었다면 </p><p class="ql-block">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p><p class="ql-block">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p><p class="ql-block">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p><p class="ql-block">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p><p class="ql-block">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p><p class="ql-block">당신 때문이었습니다</p> <p class="ql-block">그런 당신에게 </p><p class="ql-block">난 무엇이었습니까 </p><p class="ql-block">내가 당신에게 </p><p class="ql-block">어떤 사람이었습니까</p> <p class="ql-block">생각해보니 </p><p class="ql-block">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p><p class="ql-block">화낸 일 밖에 없었고 </p><p class="ql-block">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p><p class="ql-block">당신을 무시해도 </p><p class="ql-block">묵묵히 바라보고 </p><p class="ql-block">따라와 준 당신 </p><p class="ql-block">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p> <p class="ql-block">그저 내 곁에 </p><p class="ql-block">있어주는 당신으로만 </p><p class="ql-block">그저 같이 사는 </p><p class="ql-block">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p><p class="ql-block">당신에게 폭군과 악처가 되었습니다 </p><p class="ql-block">돌아보니 </p><p class="ql-block">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p><p class="ql-block">나를 만들어준 당신이었습니다</p> <p class="ql-block">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p><p class="ql-block">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p><p class="ql-block">나 혼자 모든 것을 </p><p class="ql-block">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p><p class="ql-block">착각 속에 빠져 </p><p class="ql-block">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p> <p class="ql-block">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p><p class="ql-block">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p><p class="ql-block">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p><p class="ql-block">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p><p class="ql-block">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p><p class="ql-block">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p><p class="ql-block">참회의 글을 적습니다</p> <p class="ql-block">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p><p class="ql-block">이미 자신을 잃어버리고 </p><p class="ql-block">나 혼자 </p><p class="ql-block">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p><p class="ql-block">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p><p class="ql-block">당신이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p><p class="ql-block">식어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p><p class="ql-block">두렵습니다 </p><p class="ql-block">혹시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p> <p class="ql-block">나의 삶이 </p><p class="ql-block">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p><p class="ql-block">왔는데 </p><p class="ql-block">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p><p class="ql-block">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p><p class="ql-block">얼마 남지 않은 세월 </p><p class="ql-block">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p><p class="ql-block">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p><p class="ql-block">당신에게 한 번도 줘 본적 없는 </p><p class="ql-block">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p><p class="ql-block">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p><p class="ql-block">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p> <p class="ql-block">세상의 남편과 아내들이여~ </p><p class="ql-block">남편과 아내의 가슴에 못을 </p><p class="ql-block">박지말자... </p><p class="ql-block">평생의 한이서리고 피눈물나는 </p><p class="ql-block">못을 빼주자.. </p><p class="ql-block">옆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p><p class="ql-block">따사로운 정으로 행복 나누시기를....</p> <p class="ql-block">오늘도 행복한 가정을 </p><p class="ql-block">만들어가세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