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갠의 작년 동삼에 얼었던 얼음들이 풀렸다고 들었습니다.</p><p class="ql-block">바위틈의 진달래꽃이 활짝 피연말 다고 들었습니다.</p><p class="ql-block">과수원의 사과배꽃들이 한창 피여난다고 들었습니다.</p><p class="ql-block">먼산의 누렇던 이깔나무들이 초록색단장 하여가는걸 봅니다.</p><p class="ql-block">정태(静态)관리속에서 봄이 허망 다 지나갔습니다.</p><p class="ql-block">꽃은 이듬해면 다시 피여난다고 알고있습니다.</p><p class="ql-block">이천이십이년의 봄은 다시 찾아오지 않는걸로 압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