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코로나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한달여의 코로나봉쇄가 해제된 지도 이젠 이십일이 됩니다만 아직도 일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해제된 첫날 모두들 몇주일씩 갇혀있다가 어쩌다 밖에 나오니 걸음이 잘 되지 않더랍니다. 몸이 앞으로 쭉쭉 나가지지 않고 발이 마치 허공을 딛는 것처럼 이상하더랍니다. ㅎㅎㅎ 어떻게 걷던지를 까먹었나 봅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처음에는 그저 한두명씩 두세명씩 공원이나 광장의 벤치에 앉아서 해볕을 쬐면서 휴식이나 취하고 그러던 것이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이게 됩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장기를 두거나 트럼프치기를 하시는 할아버지들은 마주 앉은 사람들끼리 마스크도 하지 않은채로 놀이에 열중하고 주위에 두겹 세겹으로 둘러 선 훈수군들이나 구경군들도 어떤 사람은 마스크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턱에다 걸고 어떤 사람들은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이런 정경을 볼 때마다 어떻게 싸워서 이겨낸 자유인데 모두들 저렇게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고서야 어렵게 되찾아온 자유를 또 인차 박탈 당할 가봐 참으로 걱정이 되였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그렇지 않아도 일부 다른 현시들에서는 잠자던 코로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서 확진자인지 밀접자인이 우리 왕청으로 운송하여 격리중이라는데 자칫 잘못하면 또 집지킴이로 될수 있을 가능성이 참으로 높지 않습니까?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모두들 두세주씩 격리하는 동안 자유의 소중함을 뼈속깊이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며칠이 지났다고 아직은 크게 방심할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옳지 않을가 생각이 됩니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장춘이거나 상해에서랑 채소값이 그렇게 비싸다고 야단들을 쳐대는 영상이랑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지원자들이거나 의무일군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애를 먹이는 영상도 많이 보았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그런 것에 비하면 그래도 우리 왕청사람들은 당의 말을 잘 듣는 훌륭한 인민들이라고 느껴집니다. 뭐 어느 누가 너무 막무가내로 애를 먹였다는 말을 아직까지 들은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대신 집에서 로씨야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너무 연구해서 다들 박사가 다 된듯 합니다. 모여 앉으면 모두들 어찌나 열변들을 토로하는지 말입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span></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span style="font-size:20px;">아직 체육관이거나 각종 운동장을 개방하지 않았는지라 그저 적은 인원으로 여기저기서 자기들이 할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저희들은 이재 삼일동안 빈하공원에서 소프트파워볼을 치고 오늘은 어쩌다가 병풍산으로 가 보았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병풍산우에 올라가서 이미 배운 것을 쳐보았는데 빈하공원도 그렇고 병풍산우에도 그렇고 바닥표면이 반들거리는표면이 아니여서 회전이 많은 곡이랑 칠 때에는 발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좀 힙이 듭니다. 게다가 야외인데다가 봄바람까지 좀 세게 부는 날이면 채가 막 흔들리면서 잘 안 됩니다. 아무래도 실내운동은 그래도 실내에서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그렇게 우리는 참 오래간만에 어쩌다가 병풍산에 올라가 운동도 하고 꽃구경도 하고 또 내려와서 음식점에 들러서 맛있는 채소에 맥주도 하고 회포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span></p> <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span style="font-size:20px;">이늠의 밉살스러운 코로나가 하루빨리 물러가서 마스도 벗고 예전처럼 마음껏 놀러 다닐 수도 있고 여기저기 려행도 다닐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젊었을 때에는 젊어서 몰랐지만 퇴직을 하고나니 시간이 어찌나 빨리 흘러가는지 아까워 죽겠다는데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외출제약으로 인해 계획했던 려행도 다 무산이 되여서 참 아쉬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아무리 아쉬운들 고중, 대학입시생들만큼이나야 하겠습니까?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아무리 아쉬운들 문을 닫아서 영업을 못하는 업소만큼이나야 하겠습니까?</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아무리 아쉬운들 문을 닫아서 생산을 못하는 공장이나 기업만큼이나야 하겠습니까?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그러니 오늘의 행복과 즐거움이 참으로 소중한 것이였음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되는 순간입니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0px;"> </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