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송숙아~네 이름 목놓아 불러본다~</p><p class="ql-block">항상 뭔가가 두려워서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던 어린 송숙아~</p><p class="ql-block">넌 못해~넌 안돼~로 부터 "난 할 수 있다!"로 성장하기까지 거의 40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p><p class="ql-block">아빠의 녀자라면 살림살이를 잘해야 한다.</p><p class="ql-block">녀자라면 몸 가꿀줄 알아야 한다.녀자라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녀자에 대한 고정관념의 목소리가 귀아프게 나를 따라다녔지?</p><p class="ql-block">녀자가 뭐 어때서?</p><p class="ql-block">내가 아들이 아니여서 그렇게 섭섭했어?</p><p class="ql-block">녀자는 큰 일 못한대?</p><p class="ql-block">아들이 뭐가 그리 좋아서 난리들이야?</p><p class="ql-block"><br></p> <p class="ql-block">그 아들타령때문에 40년을 온전히 녀아가 아닌 남아로 살아온 어린 송숙이가 너무나 가엽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작년부터 온전히 수치심을 대면하고 나의 녀성성을 찾았다.분홍색에 눈길이 끌리고 이젠 아릿다운 치마를 감히 입을수 있다.너무나 예쁜 내 몸매에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온다.</p><p class="ql-block">송숙아~넌 할 수 있어!</p><p class="ql-block">송숙아~넌 뭐나 도전하면 다 할 수 있어!</p><p class="ql-block">화이팅!!! 송숙아~</p><p class="ql-block">항상 너를 지지하고 응원할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