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영화 관후감]</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span></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color:rgb(237, 35, 8);"><i><span class="ql-cursor"></span>엄마 신변을 지키는 효녀 딸</i></b></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ㅡ다큐멘터리《엄마를 떠날줄 모르는 효녀 딸》을 관람하고서</span></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연변영화 드라마 애호가 협회 손룡호 회장님이 촬영,제작하여 새해 첫날에 시청자들과 대면한 다큐인물기록영화 《엄마를 떠날줄 모르는 효녀 딸》을 아주 감명깊게 보았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영화는 주인공 효녀 딸 전영실(실존인물)이 7년째 중풍으로 누워 계시는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돌봐드리는 진실하고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를 생동하게 화면에 담았다. 기록영화를 보며 나는 영화속 주인공의 효심에 눈시울이 붉어졌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기록영화는 실화이기때문에 진실감과 생동감으로 하여 관람객에게 주는 매력과 감동이 자못 크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주인공은 그젯날 엄마가 자기를 낳아주고 젖가슴 풀어 젖먹이고 기저귀 갈아주며 애지중지 길러주었듯이 이젠 자신이 엄마에게 그대로 보답하고 있다.엄마의 엄마가 되여 갓난아기 돌보듯이 병석에 누워게시는 엄마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엄마입에 우유며 고기반찬을 넣어드린다. 후에는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기기 곤난하니 과일이며 계란이며 고기를 믹스기에 갈아서 고단백 음식을 코줄(鼻饲管)을 통하여 식사대접 시킨다.영화에 주인공이 정성스럽게 갈아만든 영양액을 주사기로 코줄에 주입해 넣는 화면이 나오는 순간 나는 가슴이 뭉클해 나면서 눈물이 왈칵 났다.이어 나의 부모님 생각에 화면이 서서히 바뀌면서 인자하신 우리부모님 모습이 클로즈업 되여 눈앞에 나타난다.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넘 마음 아프고 살아계실 때 주인공처럼 부모님께 효도 못한것이 한없이 후회되여 심정이 괴로워 난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주인공은 언제나 밝은 모숩으로 엄마에게 말동무ㅜ하여드린디.엄마의 치매예방을 위하여 엄마 이름,년세,직업,자식들의 이름,자신이 몇째딸인가를 잊을가봐 하루에도 수차례 명기시키곤 한나 .노래가사도 잊지말라고 엄마곁에 나란히 누워서 모녀가 함께 다정하게 노래 부른다.엄마를 기쁘게해 드리기 위하여 우리민족 민요 도라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엄마앞에서 재롱을 떤다.</span></p>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에쓰는 효녀 딸의 모습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감동과 함께 눈시울이붉어지게 한다.효녀 딸은 엄마께 매일 저녘 취침전에 등이며 팔다리며 손발을 안마해 드리는것을 빠뜨릴 수 없는 하루의 일과로 삼는다.하여 지금까지 병석에 누운지 7년이 되지만 욕창 한곳 난적 없으며 자주 목욕 시켜드리고 머리 감겨드려서 환자가 있는집 같지않게 전혀 로인냄새 나지않는다.조선족은 예로부터 백의민족으로 깨끗한 민족으로 소문났다.깨끗함은 우리민족의 전통이다.깨끗한 내복차림에 깨끗한 이부자리에 누워있는 엄마를 보노라면 효녀딸의 지극정성을 보아낼 수 있다.중풍으로 쓰러져 7년간 누워있는 엄마는 자기곁을 떠나지얺고 지극정셩으로 병시중 들어주는 딸이 곱기만 하다.하여 옆에 나란히 누운 딸의 볼을 하염없이 어루 만지고 또 만진다.참으로 사렁과 정이 녹아있는 모녀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감격스러운 장면이라 하겠다.90대 고령의 로모와 60대 딸의 애무와 스킨십,이 년령대에도이처럼 아름다움을 연출 할 수 있는 이런 모녀가 세상에 또 있을가?실로 많은 부모와 자식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면이 아닐 수 없다. 효녀 딸과 본인의 노력으로 엄마는 93세 고령이지만 옛날 유행가 가사를 까먹지 않고 완창할 수 있으며 본인 이름과 나이,종사했던 직업을 잊지않고 있다.자식들의 이름과 자식들을 알아볼뿐만 아니라 두놔가 명석하고 얘기하는것이 사리분별하다. 자신의 생일날 자식들에게 앞으로 너희들이 모두 화목하게 잘 지내고 다 잘 살기바란다고 당부한다.이 얼마나 사유가 명석한 말씀이신가.</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밤에 잘 때 엄마가 코가 불편하다고 잠결에 부지중 코줄을 손으로 당겨 뺄가봐 모녀가 손목을 동여 놓는다.참 눈물나는 화면이다.염증을 방지하기 위하여 두달에 한번씩 코줄(鼻饲管)을 교체해야만 하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의사와 간호사를 불러와서 꼽을 때 자칫하면 코점막을 다쳐놓아 코피가 나기 일수이다.때문에 코줄을 잘 지키려면 모녀가 손목을 동여놓아야 한다.옛말에 《긴병에 효자 없다》지만 주인공은 장장 7년넘는 세월 하루와 같이 병환에 계시는 엄마곁을 지키면서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효》를 실천해가고 있다.참으로 그 효심에 머리가 숙여지고 심정이 경건해 진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엄마가 병이 위태로울 때마다 의사와 간호사를 불러와서 고비를 넘긴적도 수차례이다.실로 효녀딸이 엄마를 가지말라고 꼭 잡고 불어서 살리 는 격이다.엄마가 중풍으로 93세 고령에도 지금까지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것은 천사같은 효녀 딸이 아니면 절대로 불가능한것이다.주인공은 하늘이 인간세상에 내려보낸 천사임에 틀림없다.심청같은 효녀 딸을 둔 주인공의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인것이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대동란 시기에 엄마는 37세 젊은 나이에 남편을 일찍잃고 힘든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일하여 홀로 어린 자식 다섯남매를 훌륭히 키워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육성하였다.위로는 로모가 계시고 아래로는 어린 자식 다섯남매를 먹여살려야 하는데 졸지에 가정의 중임을 한 어깨에 떠멘 엄마는 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스스로 다짐하였다.하여 직장생활의 여가에 억척스럽게도 한해에 돼지12마리를 길러 팔아 자식들 공부시켰다.주인공은 젊어서 모진 고생 다 하여 자식을 길러준 엄마를 백세까지 앉게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1929년 길림성 안도현 복흥향에서 태여난 주인공의 엄마 석은옥은 길림성 연길시 아동복장공장의 창시자이며 연변에서 이름난 8급 재단사였다.20대 중반에 주 인민대표대회에 참석했었고 또 어느해인가 5.1절에 연변일보에 《솜씨있는 재단사ㅡ석은옥》이란 기사와 사진이 일면에 번듯하게 실렸었다.엄마가 설계한 아동 세비로는 대련에서 있은 동북삼성 복장설계 전시회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개혁개방 시기에는 개인려관을 꾸려 많은 재부도 창출하여 국가에 30여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였고 어느 자식에게나 다 보금자리 집을 마련해 주었다.녀중호걸로 손색없는 주인공의 엄마는 참으로 자애롭고 존경스러운 분이시다.주인공은 옛날 이야기처럼 머리카락 잘라 신을 삼아드리고 허벅다리 살을 베여 공대하여도 엄마의 은혜를 다 갚지못한다고 말한다.그렇다.자식들은 부모님의 은혜를 영원히 다 갚지 못하는것이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영화는 로인들의 눈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며 자식들에게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킨다.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가슴에 긴 여운이 남는것은 우리모두가 부모님에게서 태여난 자식이기때문이 아닐가.금전만능의 현시대에 많은 자식들은 돈내여 부모님을 양로원에 보내는가하면 돈으로 보모를 청해 남의 손에 맡긴다. 우리민족의 전통《효》문화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현실에 비추어 손룡호 감독은 현시대 살아있는 효녀심청ㅡ 전영실이라는 이 특종감을 놓지지않고 우리삶의 진 실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기록영화를 제작하여 주인공의 효심으로 관람객들에게 《효》문화를 각인시키고 온 사회에 참다운 인간애와《효》를 널리 알리려고 했다.영화는 부모를 공경하는 우리민족의 미풍량속을 여실하게 보여주었고 온 사회에 우리민족《효》전통을 되살리자는메세지를 알렸다.바로 이것이 이 영화의 취지가 아닐가 한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이 터밭에서 가꾼 유기농 남새사진 화면이 나온다.엄마에게 유기농 남새를 대접하기 위하여 꽤 큰 터밭에 봄이면 각종 남새를 재배한다.근면하고 억척녀인 주인공는 터밭의 자갈과 유리쪼각을 주어내고 소똥이며 닭똥을 발효시켜 거름으로 내여 기름지게 걸군 터밭에 옥수수며 일년감이며 가지며 고추며 감자며 줄당콩이며 갖가지 농작물을 심는다.새벽이슬에 목욕한 신선한 일년삼과 싱싱한 록색남새를 따먹는 그 신선미와 감칠맛은 서시장에 가서 살 수 없다며 로동에서 오는 수확의 기쁨을 느낀다는 그녀.터밭을 가꾼지도 어언간 27년, 이젠 남새 실농군이 다된 주인공은 자신의 신근한 땀방울로 가꾼 터밭에서 나는 남새를 친척과 이웃에도 나누면서 베푸는 즐거움과 삶의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그뿐이 아니다.닭과 기러기 사양을 하여 매일 엄마께 영양가 높은 토달걀과 기러기알을 대접한다.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주인공은 엄마의 병시중을 들랴,터밭을 가꾸랴 바쁜 일상에서도 짬짬의 시간을 짜내여 밤을 패가며 글을 써내여 자신의 애호인 문학작품 창작에서도 성과를 따내였다.생활에 대한 무한한 열애와 다양한 생활체험 가운데서 글감을 발견하고 사물에 대한 감수성, 예리한 통찰력과 천부적인 글재간으로 엄마에 대한 이야기와 터밭을 가꾸는 이야기,자신이 기르는 가축에 대한 이야기,사회의 이모저모에 대한 소재로 수십편의 수필과 수기를 써내여 여러 간행물과 신문방송에 발표하였다.1995년 연길 벙송국 응모활동 우수상, 2003년 연변일보 생활수기 우수상,2004년 연변조선족 어머니 수필협회 은상,2017년 제1기 계림문화 은상, 2021년 제5기 계림문화상으로 수상작이 주렁주렁하며 연변적가협회 회원에 가입하였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퇴직하기전 재직기간에 주인공은 사업터에서 청춘의 정열로 자신의 몸을 불태웠다.끓어넘치는 열정과 고도로 되는 사업심과 책임감으로 열심히 공작에 몰두하여 련통통신회사의 모범일군으로 수차 선출되였으며 주 3.8붉은기 기수,주 녀공신기준병, 길림성 통신회사 복무기준병의 영예를 안았으며 인민대화장 국가연회에도 참석하였었다. 다재다능하고 인생을 보람있게 살아가는 주인공은 실로 우리 민족과 현시대의 《효》문화의 표본이며 우리의 귀감으로 되기에 손색없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연변영화드라마 애호가 협회 손룡호 회장님께서 전 주인민에게 드리는 새해 선물로 직접 촬영,편집,제작까지 마무리하시고 새해 첫날에 맞추어 출범시킨ㅡ다큐인물기록영화 《엄마를 떠날줄 모르는 효녀 딸》은 원단날 집집마다의 뜨거운 화제로 떠올라 대중속에 아주 큰 감동의 파문을 일으켰고 우리사회에《효》문화의 훈훈한 열풍을 몰아왔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끝으로 기록영화의 성공적인 탄생을 열렬히 축하하며 손회장님께서 기록영화 제작에 몰부은 심혈과 로고에 심심한 경의를 드리고 싶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림율아</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2022.1.9</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