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26 (단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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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오늘은 2021년 10월 8일입니다. </p><p class="ql-block"> 우선 김정옥선생님 따님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p><p class="ql-block"> 퇴직을 하고 나니 이렇게 결혼식 같은 큰 일이 있어야 모이게 되니 그 동안 그리웠던 이야기에 반가운 이야기에 먹는 일보다 말하기에 더 열을 올립니다. 상이 거의 끝나 갈 무렵에 불시로 오늘 단풍놀이를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고 말이 나와서 그럼 그렇게 하자ㅡ 하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떠났던 것입니다. </p><p class="ql-block"> 일이 되자니 여러가지로 되여주네요. 어제까지만해도 비가 내려서 날씨가 영 말이 아니였더랬지요. 워낙 가을비는 주책없이 내린다고 구질구질 내린다고 하잖아요. 기온도 싹 내려가서 막 엷은 등산복이랑 꺼내 입었지요. </p><p class="ql-block"> 하ㅡ, 그런데 오늘은 뭐 김선생님의 예쁜 따님이 시집간다고 그러는지 날씨가 어떻게나 좋은지, 게다가 또 김선생님네 답례품으로 스카프 한장씩을 주셨다는 겁니다. 완전 공식에 맞추기라도 한듯이 딱딱 들어맞지 않습니까? 원래 여자들은 어디 가나 스카프로 올리 감고 내리 감고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면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ㅎㅎㅎ 그러니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좋다ㅡ! 흥타령에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p><p class="ql-block"> ㅋㅋㅋ 에피소드가 하나 있답니다. 곁사람은 우스워도 본인들은 얼마나 열이 번제지고 화가 났겠습니까? 먼저 떠난 차가 뒤따르는 차들한테 길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해서 한대는 이리저리하여 어떻게 찾아갔는데 한대는 찾아가지 못하여 엄청 먼곳에 그저 갔다 왔다는 겁니다. 깊은 골안이여서 그런지 전화 신호도 잘 되지 않지 와이파이도 잘 터지지 않지 하여간 돌아오는 길에 체육공원에서 모두 만나자고 해서 체육공원에서 차 세대가 합류했던 것입니다. </p><p class="ql-block"> 그래도 뒤늦게나마라도 공원의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춤판도 벌리고 흥겹게 놀다가 연길의 분들이 돌아가야 해서 늦은 오후쯤에 헤여졌던 것입니다. 제 차에 앉았던 우리 다섯은 또 병풍산에 갔다가 돌아와서 면식점에서 마라면을 한그릇씩 뚝딱 재끼고 헤여졌습니다. ㅎㅎㅎ</p><p class="ql-block"> 아무튼 결혼축하연에서 받은 스카프가 오늘 완전 은을 냈습니다. 감사합니다. </p><p class="ql-block"> 사진은 여럿이 찍은 것을 모으다나니 순서가 없습니다. 졸음도 오지 더우기 눈이 아파서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지 못합니다. 🌝🌝🌝</p><p class="ql-block"> 빨리 끝마치고 휴식해야 되겠기에 미안합니다. 채 끝마치지 못하면 자지 못하기에 이렇게 얼렁뚱땅 합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