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생일날에 띄우는 편지

꽃향기

<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span></p><p class="ql-block"><b style="font-size:22px;"> </b><b style="font-size:22px; color:rgb(237, 35, 8);"><i>며느리 생일날에 띄우는 편지</i></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사랑하는 며느리 ,오늘 며느리 30돐되는 생일날을 맞으면서 나의 감수를 적어보려 하오.며느리가 우리가문에 시집온지도 어느덧 4년철이 넘었구만.</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남남이 모여 4년넘게 지내다보면 일의 처리방식이 달라 충돌이나 마찰이 어찌 없었겠는가마는 그 동안 우리집은 아무런 큰 탈이나 불목없이 지내왔다는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오.이것은 며느리가 친정부모님으로부터 가르침을 잘 받았기때문이라 생각하고 늘 고맙게 여기고 있소.</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옛말에 새 며느리 료해하려면 된장 세독 먹여봐야 안다지만 나는 며느리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맘에 들었소.아니 그 먼저 아들에게서 나와 같은 림씨성을 가진 처녀와 진지하게 교제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세상에 어쩜 이런 우연한 일치도 다 있지?.고부간이 같은 성씨인 경우는 극히 드문일,위정 찾자고 해도 만에 하나가 있을가 말가한 확률인데. 이건 분명 하늘의 뜻이고 운명의 안배가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소.림씨성을 가진 사람치고 악한 사람이 없고 다들 마음씨 선량하다는 믿음과 나와 같은성씨라는 반가움에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친근감부터 들었소.아니나 다를가 내 예감이 맞았소. 만나보니 예의 바르고 차분한 성격에 심성이 곱고 얌전한 몸가짐이며 상냥한 말씨며 여성스럽고 교양미 갖추었는데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이 똑 부러진 참한 처녀여서 모든면에서 맘에 꼭 들었소.이건 필시 하늘이 우리집에 내린 복이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기에 복덩이 며느리를 맞아들이는지 그저 사돈님께 감사할 따름이였소.금지옥엽으로 애지중지 키운 무남독녀를 우리 가문에 시집보내준 사돈님께 고마운 맘 이를데 없었소. 한편 남의 집 귀한 딸을 데려다 내집식구 되게하였으면 절대 마음고생 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굳혔소.</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결혼식 치른지도 수년이 되였지만 아직도 며느리를 맞아들이던 날의 기억들이 생생하오.그날은 2017.3.26우리집의 가장 경사스러운 날,외동 아들의 결혼식 날이였지.우리 량주는 며느리 맞는 기쁨에 겨워 온 하루 구름위에 둥실 떠있는 기분이였고 입가에 웃음이 떠날줄 몰랐소.정말이지 세상의 모든것을 가진것마냥 행복했소.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그후 아들이만 있는 집안에 꽃같은 며느리가 들어오니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아났고 시간이 흘러도 늘 똑같이 초심을 잃지않고 이쁜모습만 보이며 모든면에서 처사 잘 하는 며느리 모습 보면서 며느리 참 잘 삼앗다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더 커만 가고 있다오.아들이 장가를 들 나이 되면서 나는 며느리는 꼭 먹물있는 처녀를 맞아들이겠다고 생각했었소.왜냐하면 한가정에서 가장 똑똑해야할 사람이 바로 안해인거요. 옛말에《 며느리를 잘 맞아 드려야 집안이 흥한다》,《며느리 잘 들어오면 3대가 잘 된다》고 했소. </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우리량주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다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듯이 아들며느리 미래를 축복해주고 싶고 아들며느리 앞날에 좋은일만 가득있고 꽃길만 걸어 가기를 기원하는 바이오.</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시어머니로 부터</span></p><p class="ql-block"><span style="font-size:22px;"> 2021.9.15</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