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초록향기 찰랑대던</h1><h1>계곡의 물소리 ~</h1><h1>그토록</h1><h1>무더위에 불타던 여름 ~</h1><h1><br></h1><h1>선풍기 돌려도</h1><h1>겨우 잠들수 있었던</h1><h1>짧은 여름밤에</h1><h1>못 다한 이야기가</h1><h1>아직도 많고 많은데 ~</h1><p><br></p> <h1>어찌할 사이없이</h1><h1>고이 접어</h1><h1>추억속에 묻어두고</h1><p><br></p><h1>조용히 물러 가더니</h1><h1>가을바람</h1><h1>살랑 불러 왔습니다</h1><p><br></p> <h1>그토록 화려한 햇살도</h1><h1>오는 계절에 무너지고</h1><h1><br></h1><h1>말갛게</h1><h1>다가오는 가을의 향기~</h1><h1><br></h1><h1>풀벌레 울음 소리에</h1><h1>고향집의 애달픈 향수 ~</h1><p><br></p> <h1>밀려오는 진한 그리움</h1><h1>초록빛은</h1><h1>조금씩 퇴색되어 가고</h1><h1><br></h1><h1>황금빛으로</h1><h1>가을을 익혀 갑니다</h1><p><br></p> <h1>무르익은 희망</h1><h1>풍성한 꿈으로 가는길목</h1><h1><br></h1><h1>뜨락에 나가 가슴을 열어</h1><h1>9월이 오는 소리에</h1><h1>귀 기울여 봅니다</h1><p><br></p> <h1>9월이 오면</h1><h1>9월의 강가에 나가서</h1><h1>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h1><h1><br></h1><h1>뒤따르는 강물이</h1><h1>앞서가는 강물에게</h1><h1>가만히 등을</h1><h1>토닥이며 밀어주면</h1><p><br></p> <h1>앞서가는 강물이</h1><h1>알았다는 듯</h1><h1>한번더 몸을 뒤척이며</h1><h1>물결로 출렁</h1><h1>걸음을 옮기는 것을...</h1><p><br></p> <h1>9월의 강가에 서서</h1><h1>생각 하노라면</h1><h1><br></h1><h1>강물이</h1><h1>저희끼리만 속삭이며</h1><h1>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h1><h1><br></h1><h1>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h1><h1>골고루 숨결을</h1><h1>나누어 주는것을...</h1><p><br></p> <h1>시원한 바람이</h1><h1>코끝을 스치고</h1><h1>알록달록</h1><h1>코스모스가 한들한들</h1><h1><br></h1><h1>바람에 나풀거려</h1><h1>길가에 수를놓는</h1><h1>9월이 오면 ~</h1><p><br></p> <h1>나무잎이 물들어</h1><h1>세상을 야릇한</h1><h1>운치에 빠지게 하고</h1><h1><br></h1><h1>은은하고 고운 색으로</h1><h1>풍성한</h1><h1>열매를 빚어 갑니다</h1><p><br></p> <h1>활짝</h1><h1>열어놓은 창문으로</h1><h1>잠시나마</h1><h1>상쾌하게 불어오는</h1><h1>가을바람 만큼</h1><h1><br></h1><h1>오늘도</h1><h1>이 공간에 머물리는</h1><h1>소중한 모든 님들 ~</h1><h1><br></h1><h1>사이다같이</h1><h1>톡 쏘는 상큼한 하루가</h1><h1>되시길 기대해 봅니다</h1><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