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ql-block">잡초같은 나의 마음이 넘 여리고 보잘것없어 난 감추고 누르고 포장을 하여 내가 아닌 나로 살았다. </p> <p class="ql-block">그렇게 살면서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큰 나무로 자랐네 . 그땐 큰 나무로 자란것만으로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었지. 근데 차츰 잃어버린 자신을 알아차리고 많이도 울고,많이도 원망하고,많이도 억울함을 느꼈었지. 그동안 모든걸 참고 견디어오느라 정말 애썼고 수고 많았다. </p> <p class="ql-block">어느날인가 큰 나무속에 새싹이 돋아나는걸보고 희열의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생생하구나. (그때 마음:잡초같은 나의 마음이 넘 여리고 보잘것없어 난 감추고 누르고 포장을 하여 내가 아닌 나로 살았다. 너무나 오랜세월 그렇게 살다 보니 난 내가 우뚝 선 소나무인줄알았다. 그 속은 텅텅 비여져있고 껍질은 말라가고 있고....그 속을 파고 파고 또 파헤치는 이길 넘 험하고 아프고 가족들에서 원망도 많이 했다. 파헤치고 또 헤치니 쌔싹들이 돋아난다. 난 그냥 그 말라버린 껍질을 훌 벗어 버리면 되였다. 한번에 문어지고 벗겨지니 넘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난 알고있다. 지금 흘리는 눈물은 기쁨의 눈물,행복의 눈물이라는걸...그리고 난 알고있다. 이제 만난 여린새싹은 그냥 나둬도 잘 자랄거라는걸,거기에 나의 사랑이 담겨져있으니 얼마나 든든하게 순리대로 잘 자랄것인지? 난 알고있다. 해빛도 비도 바람도 맞으면서 자연의 법칙에 그냥 따라가리라~~~[爱心][爱心])</p> <p class="ql-block">오늘은 온전히 너에게 사랑주고 싶어서 뭘하고싶냐?라는 물음에 넌 보살핌을 받고싶다고 했지.그래서 난 바로가서 니가 오기전에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듣던 강연도 중단하고 욕조를 덮여놓았지. 니가오면 바로 싯거줄수있게말이야. 난 너의 몸을 따뜻한 물에 먼저 적셔주고,바디워시를 뽀글뽀글 마사지하듯 발라주고 또 발라주고....마음을 온전히 너한테 집중했었지. 샤워끝나고는 크림을 또 듬쁙발라주고...넌 내가 다른데 마음을 팔지않고 너한테 집중한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했었지. 제일 이쁜 옷을 골라입고 넌 화장을 시작했고....내가봐도 넘 아름다워 반해버렸단 말이야 </p> <p class="ql-block">그리고 또 뭘하고 싶냐?라는 말에 넌 노래부르고 싶어했지. 18살때 즐겨불렀던 <갈무리>넘 듣기 좋았어. </p> <p class="ql-block">그리고 넌 휴식을 원했고....</p> <p class="ql-block">우주처럼 드넓은 마음으로 자신을 용사하겠다고 다짐도 하고...</p> <p class="ql-block">난 니가 그 어떤 나무로 자라던 이젠 영원히 너와 함께하리라 약속도하고,오로지 너만의 나무가 되길 우리 같이 손잡고 기도도 했지. 사랑해 해월아~~~있는그대로 향하자..이젠 과거는 다 지나갔나이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