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우리말 우리라는 말
/ 석화
맑은 물결이
조약돌 사이로 굴러가는 소리와
부리 고운 산새
서로 친구들을 부르는 소리와
얄포름한 꽃잎이
파르르 입술을 여는 소리와
아름답고 신비한 모든 소리들이 모여
하나로 울려퍼지는
우리말
어머니의 품속에서
순결로 이어지고
아버지의 눈빛을 거쳐
온 세상 만물을 이름지으며
해 달 별
천만년을 이어온
그 빛발과같이
또다시 천만년을 이어갈 우리말 </h3><h3>
우리말 </h3><h3>우리라는 말 한마디에 </h3><h3>그대와 나 </h3><h3>눈빛이 먼저 밝아지고 </h3><h3>가슴이 벌써 뜨거워지는 </h3><h3>우리는 </h3><h3>우리라는 말속의 우리 ㅡ </h3><h3>
고개높이 들어
저 먼곳을 바라보며
한가슴에 응어리진
내넋과 내혼을 다하여
"하아느으을 ㅡ" 불러 보아라
끝없는 하늘가 아득히
푸르게 푸르게 펼처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
고마워라 우리말 ㅡ
우리라는 말을 주신
하늘이여 ! 하늘이여 !
</h3><h3><br></h3> <h3>록음.음악: 홍승현 </h3><h3>랑송.편집: 림만복 </h3><h3>2021년4월18일 </h3><h3><br></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