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창작동아리 작품모음(18)

清风居士

약속 - 한영규 - 깃털처럼 가벼워도바위처럼 지켜야지 내가 흘린 한마디로 다른 누가 울지않게 약속은입으로가 아닌가슴으로 하는 것 봄처럼 - 허송절 - 봄노래 귀맛 좋아봄처럼 살고 싶네 봄꽃이 하도 고와꽃 피여 웃고 싶네 한순간 봄볕도 좋네이 나이에 핀다면 민들레 - 조려화 - 거친 땅 외진 숲에깊숙이 뿌리 박고 칼바람 불어쳐도 환하게 웃는구나  바람이 닿는 그 곳에어김없이 피는 꽃 민들레 - 배련희 - 긴 겨울 외로움이노랗게 피여 웃네 봄볕이 하도 고와 이 땅에 뿌리내린 사월의 서툰 풋 사랑하얀 돛을 달거요 민들레 - 한영규 - 내 몸을 다 잘라도 뿌리만은 남겨둬라 그래 나도 후손 키워쿨하고 살고 싶다 아파도 힘들다 해도 참고 견딜 것이니... 민들레 - 고향란 - 척박한 땅이라도내 겐 다 명당이다 무거운 삶의 노래 가볍게 엮어가며 잔잔히 어디라 없이 피여나는 하얀 얼 민들레 - 김설연 - 어디든 발을 붙여악착같이 살아난다 소박한 꽃을 피워엮어가는 삶의 노래 쓰디쓴인생의 고개달게 넘는 방랑자 민들레 - 박초란 - 강추위는 지난 얘기파란 미소 쟤를 보소 세상을 활무대로 노란 원무 빙글 추오 때 되면큰세상으로훨훨 날아 갈거요 민들레 홀씨 - 한경애 - 배낭 하나 달랑 메고먼 길을 떠나간다 희망을 가득 담고바람에 몸을 맡겨 천근의 삶의 무게도 가볍게만 살거라 봄비 -유춘란 - 처마밑 쪼륵쪼륵 봄의 알람 들리나요 굿잠 자던 씨았들이 기지개 쭈~욱 펴요 우산도 봄나들이에 먼지털고 우쭐렁. 민들레 홀씨 - 리준실 - 가는 팔로 바쳐 올린 내 새끼 둥근 소망 이제 훨훨 바람 타고하늘 날을 꿈나무여 엄마의 작은 힘으로 이 세상이 밝아진다 민들레 - 리준실 - 웃는다고 웃지마소 꽃핀다고 말을 마소 감춰진 내속에는 쓴맛 가득 차있다오 쓴맛도 습관이 되면 천하별미 꿀맛이요 민들레 - 고향순 - 내 어쩌다 낯선곳에 뿌리내려 살 줄이야 타향도 정을 붙혀고향처럼 살아왔다 쓴맛이 몸에 배여도 그게 사는 맛이다 봄비 - 고향란 - 메마른 가슴가슴 스며드는 생명수다 웃음 풀어 피여나는 해맑은 봄꽃 보라 내 안의 젖은 뒤뜰에봄기운이파릇파릇 봄비 -조려화 - 메마른 가슴속에촉촉히 내려앉아 겨우내 쌓인 고독말끔히 씻어준다 봄비가 스쳐간 자리새로운 꿈 피겠지 봄비 -박초란 - 굳잠 든 새싹들은 입김으로 깨워보자 얼어든 내  가슴은  손짓으로 녹여 주고 사랑의노랑꽃 그 꿈봄비 먹고 피리라 봄비 - 한경애 - 하느님도 아펐구나 숨 죽여 우는구나 살다보면 이 세상에  편한 인생 어디 있니 그만해 피여날 봄꽃 기다리고 있으니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