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창작동아리 작품모음(16)

清风居士

연변교사시조문학회 징검다리 창작훈련동아리 명제시조 묶음 努力过就好，尽了心就行，结果不是最终的目的，过程的体会，才是最真的感悟。 凡事不求十分，只求尽心；万事不讲圆满，只求尽力。 有些事，努力一把才知道成绩，奋斗一下才知道自己的潜能。 - 청풍헌에서 봄 -한경애 - 봄바람 꼬리 저어 내 마음 꼬드긴다 춘삼월 꽃피는 줄내가 왜 몰랐겠나  할미꽃봄에 웃잖아  장미빛의 꽃송이  새벽 -한경애- 수탉 먼저 일어나셔 새벽 열던 울 아버지 손톱 닳게 일하시여 장알 굳은 두손으로  온집에 동녘해 둥실 희망 안고 살게 했다 봄 -고향순- 봄바람이 싣고 온 건그윽한 꽃향기다 내 안에 그득 넘쳐 새싹처럼 치켜드는 온 세상 사랑을 여는 황홀한 저 오르가즘 바위 -신철국- 소나무 깃을 펼쳐 그늘진  산마루에  천년의 이야기가  굳잠에 빠졌구나  떠도는 나그네 삶도 돌로 서고 싶어라   봄 - 한매화 - 개울이몸을 풀면 꽃과 함께 온다더니 진달래피였구나 볼이 붉은 내 사랑아 먼길을 간줄 알았지 찬가슴을 녹인 사람 고향의 강 - 신영남 - 가난한 지난 세월 물에 띄워 보낸 오늘 찰랑대는 물소리는 언제나 친절하다 내 고향 젖줄기 강에식지 않는 아리랑   봄 - 고향란 - 긴 잠을 깨고 나도 꾸던 꿈은 피워보자 다 벗어 뿌끄럽던 알몸 먼저 가려야지 메마른 저 묵정밭을 올해에는 가꿔보자 봄 - 배련희- 삼월의 손목 잡고사뿐히 찾아왔네 그리움 갈피 끼워터져나는 꽃의 미소 등 굽은 할머니 나무 봉숭아꽃 피였네 봄 - 동향화 - 봄내음 싱그럽다 꽃송이 봉긋봉긋 등교길 깔깔대는 봄노래 들어보소 파랗게 물이 오르네 잠을 자던 가로수도... 새벽 - 리준실 - 낮 하늘은 네게 주마밤하늘은 내게 다오 내려 앉는 세월 속에 네가 뜨면 내가 지고 손발이 척척 맞으면 슬슬 도는 세상일 봄 - 리준실 - 살얼음 낀 버들방천 걸음도 신난 소녀 달랑대는 바구니엔봄내음 싱그럽다 그 시절  맑은 웃음은 여직까지 푸른데... 심야 (深夜)  - 한영규 - 마음속  바람(愿望)들을 기도로 심어보자   뼈 갈아 쌓은 탑이 어둠속에 싹이 트게...  정월의 보름달 속에  꿈의 꿈을 얹는 밤. 새벽 - 김설연 - 달빛마저 피곤한어둠을 더듬으며 밀차에 채워가는어머니하얀 정성 찬바람추운 겨울도녹여주던 아침해. 봄날 새벽 - 조려화 - 어둠을 삼키면서먼동이 터오른다 새봄을 재촉하는산새들 노래소리 기나긴 잠에서 깨어새로운 꿈 꾸리라 봄 -박송천- 님 오는 길어구에 꽃바람 산들거려 설레는 가슴밭에싹틔운 여린 고백 피여서빛 고운 사랑엮는 손이 시렸소 봄 - 유춘란 - 가난을 꿰매시며 평생 사신 우리 엄마 등 굽은 지팡이가 부지런히 돌더니만 필필이 초록비단을 동내방네 펼치셨네 고향의 봄 -청풍거사 - 가는 바람 귀를 당겨봄소식물었더니만삭의 진달래가배시시웃고 있네 자,얼른가슴을 펴세꽃이 피네잎이 돋네 꽃샘이 턱을 괴니달려드는봄을 보소햐얀 입김 실실 피는해란강얼음 밑에 또르르굴러내리는맑은 물의아리랑.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