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사랑 💕나만을 위한 밥상 🍓 2020. 11.14💖

나나 잘하자

오늘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로했다. 임신 8개월 무거운 배를 주방에 걸치고 차려줫던 밥상이 ( 수라상처럼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줘도 내 좋아하는건 하나도 없다. 맨날 너네 좋아하는 파만 맨날 올라 오더라 ) 라고 돌아왔다. 정작 본인조차 뭘 좋아하는지 모르면서 좋아하는거 없다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던 그때 나는 너무 충격이였다.. 그 밥상 나한테 차려주기로 햇다. 막상 나를 위한 밥상을 준비하자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걸림돌이 너무 많았다.. 내가 몰라라 하기엔 너무 큰 상태를 던져준 이, 당장 어떻게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 마트가서도 필요한 식자재 고르는 동안 내 생각은 저 멀리 도망가고 있었다. 채소도 문혜가 먹을 만한 채소가 자꾸 눈에 띄엿다. 순간 스톱, (오늘은 나만 생각할거야.. 나의 시간이야. 잡생각아 멀리 가버려.. 나한테만 집중하자. ) 손으로 내 머리속에 있는 잡생각을 쓰레기통에 버리듯이 집어서 던지고 멀리 도망간 옥화 정신을 다시 잡아다 머리속에 넣어줬다.. 마법같은 동작을 몇번 거치니 조금 집중할수 있엇다. 계산할려고 줄을 섰는데 안 아프던 배가 아프다. 😭 두번 마트갔는데 두번 다 ~오늘따라 별일이다... 채소 다듬으면서 슬슬 집중이 되였다. 짜잔~ 청도에 처음갔을때 여자 둘이서 小吃部에서 조개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두접시 시켜 먹고도 더 먹고 싶은데 낯 뜨거워서 참아 더 시켜먹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일어났던 그때, 오늘은 내가 볶았어.. 시금치무침, 물끼 꽉 짜야 제맛인 시금치 몸에도 좋지.. 닭도리탕참 이건 처음으로 만들어볼때 요리법을 몰라서 이 방법 저 방법으로 또 인터넷 뒤져가며 결국 맛있게 햇던때가 기억나네 갈비찜. 너는 소갈비보다 돼지갈비로 찜을 만드는걸 더 좋아해.. 참 오랜간만에 돼지갈비 요리 해본다.. 솜씨 아직 죽지 않앗구나.. 굴비구이. 어릴때 물고기구워주면 언니랑 둘이 어서 빨리 먹자 물고기 얼마 없는것같으루하다 하면서 엄마압지 상에 앉기도 전에 뼈만 남았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구웠어.. 빨간무우 달래김치 빨갛게 매콤해보이지 금방 무쳐서 속까지 간은 안 들었지만 그래도 맛있어. 반찬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냉채.. 냉채면 다좋아하지..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바로 먹는 냉채 정말 맛있어. 아~ 파 사진은 안찍었네.. 맨날 상우에 오른다던 그 파도 빠질순없지 😌 그리고 케이크~ 좋아하는 과일을 올린 과일케이크로 골랐어.. 어때 마음에 들어? 짜잔~ 이렇게 드디어 한상이 차려졌어.. 옥화야~이 수라상은 너를 위하여 차린거야.. 오직 너만을 생각하며 만들었어.. 많이 애썻어.. 슬픔이 올라 오는게 당연한거야. 미안해.. 이제야 너를 발견햇어.. 이제는 니가 보여. 이제 니 슬픔이 보여..그동안 많이 슬펏지.. 많이 외로웠지.. 이제부터는 기쁨도. 슬픔도 모두 함께 할게.. 너를 첫순으로 놓을게... 사랑한다 옥화야.. 정말정말 사랑해... 밥상 차려놓고 꺼억꺼억 목메여 서러움을 토해냇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다이세상에 온걸 환영해. 이젠 내가 환영해줄게.. 너는 꽤 괜찮은 사람이야.. 아주아주 멋진 사람이야.（작년 러브데이 때 작품🥰) 마사지받고 호텔가서 잠을 잤다.. 아주아주 아름다운 밤이예요😍😍😍그 다음날 미라클 모닝 끝내고 또 실컷 딩굴딩굴 논땡이 피고 집으로 왔다. 문을 열면서 (옥화야.. 어서와.. 환영해.. 이집은 니 명의로 된 니 집이야. 이집에서는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두돼. 긴장하지말고 니 하고 싶은대로 다 해...이 집에선 아무도 머라하는 사람없어. 이 집에선 니가 주인이야... ) 자기사랑 실천이 이렇게 감격스러울줄은 몰랏다. 너무 좋았다.. 외부에서 달라지말고 내가해주면 된다.. 이제는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