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은 우리 딸 손경의 14살 생일이구나.</p><p>내 딸 손경아.생일축하한당.엄마 아빠 딸로 태여나줘서 너무 고마워.</p> <p>14년전, 2006년 12월21일.오전 8시 40분,3.2kg인 네가 "응아~"하고 고고성을 터뜨리며 우리한테 다가왔었지.</p><p><br></p> <p><span style="color: rgb(1, 1, 1);">26살 나이에 28살 아빠와 결혼해서 너의 부모가 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어. 처음에 엄마와 아빠는 이젠 우린 어른이 됐다고 자부심을 느꼈는데 처음으로 부모가 되고보니 모든것이 너무나도 서툴렀고 너무나 생소했어.</span></p><p><br></p> <p>우리 손경이 첫돐기념사진.너무 령롱해서 내딸 맞지?하는 생각 들어.ㅋㅋㅋ.</p> <p>그런 우리한테 찾아온 너는 서투른 우리를 돌봐주기라도 하듯이 쭉 ㅡ 별탈없이 잘 커줬어.</p><p>엄마아빠는 너무너무 우리 딸한테 고마워.</p> <p>그림 그리기 시작하면 반나절씩, 어떤땐 밤 새며까지 열심히 그리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어.</p> <p>닭알에 열심히 그림 그리는 우리 딸.ㅋㅋㅋ.닭알에 그리다가 작품이 거의 완성될 때 자꾸 껍질이 깨여져서 많이 애났지?</p> <p>여러가지 상장과 메달도 정말 많이 탔었지. 엄마아빠는 우리 딸이 참 자랑스러워.</p> <p>증서들이 너무너무 많고 다종다양해서 엄마가 막 눈부셔.</p> <p>와 ㅡ.중국소년보에 네가 그린 그림이 발표됐어.</p> <p>우리 손경이가 무대우에서 상받을때 엄마는 너무 격동돼서 막 떨렸어~</p> <p>점점 커가면서 马克笔로 渐变색칠도 곧잘 해내는 너 였어.</p> <p>이 두 그림은 푸름이가정교육관에 윤명화선생님과 최화선생님께서 친히 화룡에 오셔서 손경이의 처녀작으로 사주셨지.</p> <p>뭐하나 했더니 밤새며 얼음과자대를 하나하나 붙혀서 그우에 멋있는 그림 짱!</p> <p>책 읽기 좋아하는 엄마한테 선물한다며 밤새며 열심히 만들어준 크리스마스 쎄트 书签, 고마워.손경아.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p> <p>소학교 5-6학년때는 또 과자를 굽고 케익만들기에 집념했지? 하루에 닭알 5-6근을 케익만드는데 사용하고.ㅋㅋㅋ. 그땐 매일 닭알 5근씩 사러 마트에 가니 마트사장님이 하루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닭알 먹냐며 혹시 되거리장사하냐며 물었어.하하하. </p> <p>네가 만든 케익을 엄마단위 선생님들 드셔보시고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척 내밀었어. 재간둥이 딸 덕분에 엄마가 또 한어깨 으~쓱 올라갔지 뭐.</p> <p>매번 3.8절,교사절이면 엄마한테 수고했다고, 애 먹여 미안하다고 손편지를 깜짝 선물로 줘서 너무 감동이였고 너무 고마웠어.</p> <p>손경이를 낳고 처음으로 엄마노릇을 쭉 ㅡ 해오면서 엄마가 손경이한테 미안한 거 너무너무 많아. 엄마도 손경이한테 화내고 나서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후회를 했는지 몰라. 그런 엄마한테 우리 손경이가 "괜찮아.엄마.엄마두 몰랐잖아.엄마두 엄마노릇하는거 미리 배운거 아니잖아.나 이젠 괜찮아. 엄마."하며 엄마의 눈물을 닦아줄 때 막 대성통곡 하구싶었어. 어린 줄로만 알았던 손경이가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주다니...</p><p><br></p> <p>며칠전 예방주사를 맞는 날이였어.항상 숙제 힘들다고 하기싫다고 하는 너였는데 이날 엄마는 확실하게 느꼈어.</p><p><br></p> <p>우리 손경인, 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걸.예방주사 맞기 전 10분동안, 그 다음 한어 과당시간의 예습문제를 핸드폰에 찍어와 열심히 암송내는 우리 딸을 보고 엄마가 깜짝 놀랬어.</p><p>아! 우리 딸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자기의 책임을 알고 있구나! 우리가 오해했구나! 미안해.손경아.</p><p>예방주사를 맞고 병원에서 30분 지켜봐야 한다는데 넌 한어시간에 지각하면 안된다고 끝내 엄마를 졸라서 학교에 갔지. 엄마는 병원을 떠날때 예방주사 등록표에 예방접종 후 30분전에 병원을 떠나면 一切后果自负!란 글자를 쓰며 마음속으로 울었어. 엄마는 손경이가 혹시나 학교에 돌아간후 무슨 부작용이 있을가봐 마음을 많이 졸였어.그러나 엄마는 믿었어.우리 손경인 그 어떤 것도 다 이겨낼거라고.</p><p><br></p> <p> </p><p>손경아!내 딸아! 그동안 수고 많이 했어.학습부담이 심했겠지만 꿋꿋이 이겨내는 우리 손경이 너무 대견해!</p> <p>남들은 애들의 소학교 6년이 그렇게도 힘들다는데 엄마는 손경이가 저절로 척척 알아서 공부해줘서 힘들지 하나도 않았어.</p> <p>소학교때 녀자 축구대에서도 활약했지?</p> <p>손경아~</p><p>힘들 땐 언제나 엄마한테 얘기하고 엄마한테 기대도 돼~.엄마가 24시간 니 곁에 대기하고 있을테니깐~~.</p><p><br></p> <p>그동안 엄마가 손경일 욕하고 자꾸 재촉하고 마음 리해 못해준 걸 사과할게 ~.</p><p>미안해~.손경아~</p> <p>엄마아빠는 우리 손경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자랑스러워.넌 하늘이 우리한테 내려준 제일 큰 선물이고 축복이야.</p> <p>사랑한다~.내 딸~.손경아~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딸아!!!</p><p>ㅡㅡ항상 너의 곁에서 너를 지켜봐주는 엄마로부터.</p><p>ㅡㅡ2020년 12월 21일.</p> <p>엄마 아빠가 너한테 푸짐한 선물 준비했어.생일축하한다.오늘 생일을 즐겁게 보내기 바란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