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저녁술을 놓자마자 밖으로 나가려고 신발을 신는데</p><p>《여보,음식물쓰레기를 버리여 주세요.》</p><p>《나 원 참》</p><p>나는 마다못해 비닐봉지에 담은 음식물쓰레기를 들고 아빠트 현관문을 나서 분리수거장에 놓여있는 음식물류페기물 전용수거용기 뚜껑을 열었다.마스크를 착용하였지만 코를 싸주고는 음식물쓰레기 봉지를 넣고는 뚜껑을 《쾅》닫았다.</p><p>《아저씨, 아파요.》</p><p>분명 음식물류페기물통이 건네는 소리였다.순간 나는 자책감을 느끼였다.추하추동 이 아빠트에 사는 주민들을 위하여 음식물류페기물통은 별별 역한 냄새를 맡으면서 열심히 자기 초소를 지키고 있다.명품옷 넣는 옷장,곡식담은 자루,화장품정리함...등 비하면 너무 고달픈 삶이다.</p><p>사람의 몸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느데 혀는 평생 맛 있는것만 맛 보는 세포이다. 그러나 몸 중 항문을 구성하는 세포는 평생 응가 냄새만 맡고 살아야 할 운명이라고 말이다. 그럼 항문을 구성하는 항문 세포가 난 이런 거 안한다 하고 도망이라도 갈 수 있겠는가?</p><p>사람들도 모두 청치인,가수,배우,공무원...등 되려고 한다.그럼 길거리 청소는 누가 하고 공공장소 화장실청소는 누가 하는가?</p><p>삶은 누구나 철학이 필요한것이다. 삶은 견뎌내면서 그 안의 의미를 찾고 희망을 찾고 뚝심을 기르는 그런 철학 말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