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의 문장부호...... 

微风

<p class="ql-block"> 아들아 저기를 보아라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나는 하나의 문장부호</p><p class="ql-block"> 손룡호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공부하면서 배웠다 </p><p class="ql-block">,. …… &lt;&gt; “ ”?!</p><p class="ql-block">부호, 문장부호... </p><p class="ql-block">문맥의 흐름을 나타내는 부호</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살아오면서 살아가면서...</p><p class="ql-block">넘어지면서 일어서면서...</p><p class="ql-block">부호, 문장부호</p><p class="ql-block">서서히 살아온 내 인생 땀구멍에서 </p><p class="ql-block">다정한 느낌으로 돋아난다</p><p class="ql-block">실은 내 인생전반에 표기되여 있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삶은 그냥 줄창 흐르는 물이 아니다 </p><p class="ql-block">삶은 단숨에 오를수 없는 산봉이다</p><p class="ql-block">한보한보 호흡조절하며 허영허영 </p><p class="ql-block">들숨 날숨 조절하며 "," (쉼표)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뭘 할가 하는 일마다 </p><p class="ql-block">구절 단락 맺음이 있어 </p><p class="ql-block">시작있고 끝이 있어 </p><p class="ql-block"> "." 마침표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옳다고 따랐다가 틀려서 돌아섰다 </p><p class="ql-block">틀렸다고 돌아서다 옳아서 다시 손잡아 </p><p class="ql-block">세상사는 믈음표 모를게 너무 많아 </p><p class="ql-block">하나하나 풀면서 터득해간다 세상을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때로는 묶음표처럼 </p><p class="ql-block">몰라서 갇히우고 &lt; &gt;</p><p class="ql-block">자존심에 갇히우고 &lt; &gt;</p><p class="ql-block">틀린 생각에 갇히우고 &lt;&lt; &gt;&gt;</p><p class="ql-block">&lt; &gt; 작은 괄호 &lt;&lt; &gt;&gt; 큰 괄호.....</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삶이란 일렁이는 강물</p><p class="ql-block">몰라서 찰랑 알아서 출렁</p><p class="ql-block">가슴이 진동하며 </p><p class="ql-block">흥분되여 터지는 소리 느낌표 "!"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사람따라 할 말 따로 있다 </p><p class="ql-block">상황따라 감정따라 할 말 따로 있다</p><p class="ql-block">어떤 말은 줄임표 어떤 생각은 쉼표 </p><p class="ql-block">문장부호는 삶의 숨결이다</p><p class="ql-block">감정기복의 맥락이다</p><p class="ql-block">생활선률의 오선보다 </p><p class="ql-block">우리 삶 자체이다</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그래서 나는 때론 ","</p><p class="ql-block">그래서 나는 때론 "&lt; &gt;"</p><p class="ql-block">그래서 나는 때론 "?"</p><p class="ql-block">그래서 나는 때론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아직 익숙치 못한 부호도 수두룩하다 </p><p class="ql-block">아직 아픔을 느끼지 못한 부호도 많다 </p><p class="ql-block">아직 무의식속에 흘리는 부호도 많다 </p><p class="ql-block">많다, 아직 또......</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어찌보면 부호는 나</p><p class="ql-block">살아오며 만난 나의 그림자</p><p class="ql-block">모양새가 그립다 잋혀질가 </p><p class="ql-block">이제 어떤 부호를 만들어가야 할가... </p><p class="ql-block"> 2020.11.18</p> <p> 씨름경기 촬영하러 갔다가 선수가 모자라 씨름판에 들어섰다. 생활은 우연성이 많다.</p> <p class="ql-block"> 부모는 아들 셋, 딸 둘을 낳아 정성껏 키웠다. 나는 남자로 맏이였다. </p><p class="ql-block"> 사진속에서 유일하게 밝게 웃고 있는 애가 나였다. 왜서였을까?...... 나도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 </p> <p> 봄, 밭갈이, 소가 끌고 내가 고랑을 잡는다. 전통적인 농경경작이다. 그때는 십년, 이십년, 더 멀리 후날 농촌경작은 어떠할까고 생각해 보았다. 그때 본 것이 적어서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저 농사도 쉽게 쉽게 했으면 했다. </p> <p class="ql-block"> 1975-1976년 도문시장안공사 마반대대중학교에서 민반교원으로 2년간 근무하였다. 과학영농에 흥취가 있어 "농업상식"과를 맡았고 체육에 몸이 련마되여 "체육과"교원을 맡았다. </p> <p class="ql-block"> 1970-1974년 연길시 5중 축구선수였다. 연길서 열린 전국축구경기에 참석하러 온 천진축구팀이 안배대로 학교를 찾아와 훈련지도를 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였다. </p> <p class="ql-block"> 축구도 부호다. 1998년 출판계통운동대회에 출전하여 용맹히 뛸수 있었다. 꼴도 넣으면서.....축구공은 내 눈앞에서 그렇게 유혹이 컸었다. 발로 몰고 가슴으로 받고 머리로 들이 박으면서 뛸 때의 흥분은 너무도 짜맀했었다. </p> <p class="ql-block"> 화살은 잡념이 없어야 곧게 과녘으로 날아간다.</p><p class="ql-block"> 친구와 함께 연변활쏘기협회를 세우고 십년간 조선족활의 혼 (魂) 을 읽어갔다. </p> <p class="ql-block"> 영화감독 아무나 하나. 내 먼저 연기해보리다. "어느 추운 겨율날"치매할아버지 역을 맡았다. 한 친구는 영화인줄 모르고 그렇게 팔팔하던 손동무가 저렇게 치매에 걸려.......사람일은 모르겠다면서 걱정해왔다. "?!"</p> <p class="ql-block"> 놀랄 일이다. 외국서 핸드폰으로 영화를 촬영제작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오늘 내가 핸드폰으로 영화를 촬영제작하였다. </p><p class="ql-block"> 미니영화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니"야외 촬영현장이다. </p> <p> 몇해전부터 강바닥을 훑으면서 돌줏기에 나섰다. 그렇게 보잘것 없이 흔하여 발밑에 밢히는 돌이 그렇게 심오한 철학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였다. </p><p> "돌은 말이 없다" "돌은 자기무게를 가지고 자기 자리에 눌러 있다." "같은 돌이 없다. 사람손이 가지 않은 유일무이한 예술품이다"......</p> <p> 그냥 오르내리는 남산 길, 가을이 다 가는 계절에 황금색으로 변모한 길옆의 락엽송나무들, 색상이 곱다. 실은 아픔의 색상이다. 서서히 엄습하는 찬기류속에 아지에서 피여나 한 여름을 해빛에 광합작용을 하면서 나무를 키워 왔던 잎들이 말라가면서 최저한도로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줄이고 있다. 자기생존법칙이다.</p> <p> 가늘다고 욕하지 마소. 가늘기에 바람이 아무리 세차게 불어도 바람맞는 면적이 적어 흔들리면서도 부러지지는 않는다. "!"</p> <p> 60, 70, 80,90,년대 연변신화인쇄공장활판인쇄직장의 로스푸들이다. 연변인쇄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고 모두 조용히 떠나갔다. </p> <p> 연변신화인쇄공장활판인쇄직장에서 소품극본을 쓰고 직접 출연한 후 함께 출연한 분들과 사진한장 남기였다.</p> <p> 공부해야 한다. 대학시험에서 락방되여 성시로동자모집으로 省七键에 입사했다가 반년만에 연변신화인쇄공장으로 전근되여 낮이면 출근하고 밤이면 연변대학야간조문학부공부하러 3년간 자전거를 타고 전전하였다.</p><p> 한반 동창들과 뽈차고 나란히 모여 앉았다.</p> <p> 인생은 바줄 당기기다. 여럿이 함께하는 일은 반드시 합심해야 힘이 커져 목적한 일들을 완수 할 수 있는 것이다.</p> <p class="ql-block"> 산이 그렇게 좋은 줄을 40대중반에야 알았다. 대자연은 자기법칙으로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섭리를 터득하게 하고 철학적사고의식을 틔워주면서 세상을 옳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옳바른 삶의 도리를 깨우쳐주었다.</p> <p class="ql-block"> 목이 마를 때는 얼음을 씹어도 좋았다. </p> <p class="ql-block"> 흑백영화보며 자라난 우리, 칼라영화만들어 간다. </p> <p class="ql-block"> 해살은 변함없다. 아적에 본 해살은오늘 황혼에도 여전하다.</p> <p class="ql-block"> 가자, 오르자, 아직 산봉은 보이지 않는다. 오를수록 청신하다. 잡아주는 손들이 따뜻하다. 푸른 하늘바다에 올라 수영하고 싶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