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사랑하는 어머니</h3><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어머니~ 이름만 불러도 목이 메입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 어머니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나의 어머니 지금까지 넘 수고 많으셨어요 없는 살림에 자식 셋 키우시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죠? 몸이 아프시면서도 우리를 위해 힘든 농사일을 하시던 어머니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결국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여 몇번이나 병원으로 수술하러 가셨고 그후로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셨죠 어머니가 아파도 전 어머니가 옆에 있어서 넘 좋았어요</h3> <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그때 친구가 이붓엄마한테서 학대받는걸 보면서 어머니가 없어질까봐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도 사이가 안좋으셨잖아요 그래도 그땐 두분이 갈라지는건 정말로 싫었어요 이 마음을 아시는지 어머니는 모든 고생을 하면서도 몇십년을 우리를 지켜줬어요 아버지가 큰빚을 져도 큰 도박을 놀아도 집을 전혀 신경 안써도 끝까지 이집을 지켰어요 덕분에 우리 삼형제는 흩어지지 않았구요 이 모든걸 혼자 감당할려니 얼마나 버거웠겠어요 </h3> <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그때 어려서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넘 철부지였던거 같아요 내딴엔 집사정이 이러니 조금이나마 돕겠다고 시작한 음식점이 였는데 어머닌 또 아픈몸을 이끌면서 저를 도왔죠 그때 전 도울만 하니깐 돕는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머닌 어린 절 혼자 고생시키는게 싫어서 또 아픈 몸을 혹사시켰죠 제가 가게를 할때마다 어머닌 계속 지원을 했었어요 제가 외국에서 15년이란 긴 세월을 버텨온것도 이런 어머니의 든든한 뒷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거 였어요 그때 거의 매일마다 싶이 전화했던거 기억하시죠? 전 그렇게 어머니 목소리만 들으면 힘이 났어요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또 힘을 얻어 매일을 버텼답니다</h3> <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가끔 어머니한테 뭘 해드리면 받기 미안해하고 하시는데 어머니 당당하게 받으세요 어머닌 받을 자격이 있어요 어머니가 이렇게 절 키웠어요 어머니가 맘 편히 받으셔야 저도 기쁩니다 제가 한때 부모님 원망 했던적도 있었지만 그땐 미숙한 나였기에 지금 우리 나영이를 키워보니 부모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됩니다 또 어머니시대엔 지금처럼 육아서도 없었고 그럴 형편도 안되셨고 먹고 살기도 어려운 형편이 였잖아요 그때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음을 이제야 알게 되였어요 </h3> <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좀 아쉬운것이 있다면 아버지의 마지막길을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한것이 넘넘 후회됩니다 저의 마음에 아버지 자리가 이렇게 컸음을 뒤늦게 나마 알게 되였어요 비록 아버지가 어머니를 엄청 고생시켰지만 아버지가 넘 그립습니다 어머니는 54년이라는 세월 함께 했는데 얼마나 그립겠습니까? 전번 김치하는날 아버지가 보고 싶지 않냐고 물었을때 어머니는 매일 아버지 사진을 보신다고 하셨죠 넘 울컥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우리가 아버지를 잘 보내 드려야 아버지도 저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지낼것 같아요 </h3> <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우린 아버지가 저 세상에서 아프시지 마시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노래만 부르시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피아노만 치시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장기만 두시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시기만 바라기쇼 어제 나영이가 할아버지를 봤다고 하길래 어디서 봤냐고 물었더니 하늘에서 봤다고 했어요 그래서 넌 좋겠다 엄마는 안보인다고 했더니 엄마는 운전을 하니 안보이는거라고 하더라구요</h3> <p style="font-family: -webkit-standard; white-space: normal; -webkit-tap-highlight-color: rgba(26, 26, 26, 0.301961); -webkit-text-size-adjust: auto;">나영이가 말했듯이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우릴 지켜주고 있을거 라고 굳게 믿어요 전 어릴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어머니를 엄청 사랑합니다 그러니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 이젠 몸도 많이 좋아지시고 복받을 일만 남았어요 넘넘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