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존경하는 래빈 여러분,친애하는 회원님들!</b></p><p><b>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 신계옥 입니다. </b></p> <p class="ql-block"> 연변가사협회는 우리말 우리글 살리기에 앞장서 중국조선족문화와 연변음악의 발전에 선두주자의 역할을 감당해오면서 2014년부터 해마다 ‘조선언어문자의 날’ 을 맞이하여 가사공모를 펼쳐왔습니다. </p><p class="ql-block">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파괴되면서 고민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닌 그 속에서도 가사창작과 노래를 통해 사그라져가는 민족의 정서와 혼불을 되살리는 모든 분들의 역활을 높히 평가해도 결코 과분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p><p class="ql-block"> 이자리를 빌어 저의 가사작품 <노래불러 불러오자>가 제7회‘조선언어문자의 날’을 맞으며 펼친 ‘해란강 여울소리’ 가사공모에서 행운스럽게도 (2등 )상에 평의되여 더없는 영광을 느끼면서 연변조선어문사업판공실과 연변가사협회, 그리고 평심원 선생님들의 정직한 로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p><p class="ql-block"> 지금부터 응모가사에 깃든 사연과 창작과정에서 얻은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p> <p class="ql-block"><b> 1.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꽃이 피고 비가 온 후에는 또다시 쨍하고 해뜰날이 온다고했습니다. </b></p><p class="ql-block">삶의 과정에서 오염된 마음을 흔들어 정화시키고 시원한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동요라고 생각합니다. 비 내린후에 예쁘게 걸린 무지개를 주제로 하늘려행의 꿈과 희망을 순수함과 맑고 깨끗한 생각에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p><p class="ql-block">(음력 7.7) 견우직녀가 만난다는 칠석입니다. 내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십년을 넘어섭니다. 당신은 어느 별이 되여 있을까....밤이면 별세는 아이가 되여 그리움을 달래면서 아버지를 그리는 노래말을 적어보았습니다... 정말로 나의 일같은 사연을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이루도록 쉽게 표현 한다면 더욱 좋을것이고, 멜로디에 노래말을 붙여 음악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라면 진정한 작사가의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 음악은 어느 정도 알고서 가사를 쓰면 지름길이 되겠지만, 음악을 배우지 않아도 가사를 쓸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많은 음악을 듣고 살아왔습니다. 듣고 자란것 만으로도 누구나 가사를 쓸수있는 충분한 바탕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p><p class="ql-block"> 요즘 전문 작사가들은 곡을 듣고 가사를 붙이는 것이 일반적인 작업 방식으로 되였으나 저 같은 초보자는 가사를 먼저 쓰고나서 마치 곡을 찾은 것처럼 느껴진다면 합격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한국가수 하춘화가 부른 -“영암 아리랑” </p><p class="ql-block"><b>달이 뜬다~달이 뜬다</b></p><p class="ql-block"><b>둥근둥근 달이 뜬다</b>...</p><p class="ql-block">내가 좋아하는 이 선률을 시도때도없이 반복해서 흥얼흥얼 거리다 보면 어느 순간에 거기에 걸맞는 소절이 튀여서 나오게 되고 게속하여 아래로 이어서 ....</p><p class="ql-block">“별이 뜨네 ” 가 탄생합니다.</p><p class="ql-block"><b>별이 뜨네 별이 뜨네 / 내 가슴에 별이 뜨네</b></p><p class="ql-block"><b>반짝이네 반짝이네 / 내 가슴에 반짝이네</b></p><p class="ql-block"><b>나에게 별 따주러 / 하늘나라 가신 부모님</b></p><p class="ql-block"><b>별이 되여 이 밤에도 / 내 가슴에 곱게 뜨네</b></p><p class="ql-block"><b>음~음~~</b></p><p class="ql-block"><b>밤마다 하늘을 우러러/ 별 하나 그리움 하나</b></p><p class="ql-block"><b>별 찾는 이 가슴에 /별빛이 넘치네 </b></p><p class="ql-block"><b>그리움이 흐르네</b></p><p class="ql-block">이렇게 완성을 해서 마음에 드는 가사를 썼다고 생각한다면 그다음 일은 무엇일가요? 노래말을 소리내어 흥얼흥얼 불러보면서 발음이 불편하지 않은지, 입에 잘 붙는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담겼는지 를 확인하는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어떤 스타일에 어울리는 단어인지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p> <p class="ql-block"><b>2. “락엽귀근 (落叶归根)”</b>: “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나무가 아무리 높아도 잎은 뿌리로 돌아간다는 속담입니다, 사람이 근본을 잊지 않고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p><p class="ql-block"> 흩날리는 마른 잎이 나무뿌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사물은 일정한 귀착점이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주로 타향에 거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서 멀리 떠나든지 얼마가 되든 지간에 언젠가는 가장 근본적인 원시적인 곳으로 돌아 갈 것이라는 뜻입니다.</p><p class="ql-block">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고독의 밤, 고독의 술, 고독한 나그네,이러루한 소재로 그리움을 달래지만 , 우리에게 누구나 익숙히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p><p class="ql-block"> “고향의 봄 “</p><p class="ql-block"><b>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b></p><p class="ql-block"><b>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b></p><p class="ql-block"> 언제 들어도 마음에 와닿는 정다운 고향노래로 바다 배길과 하늘 길로 멀리 떠나간 친인들을 불러보자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노래불러 불러오자”가 탄생을 해서...</p><p class="ql-block"><b>그리움에 젖은 사람들아</b></p><p class="ql-block"><b>바다향해 노래 부르자</b></p><p class="ql-block"><b>그리움을 담아서 고향정 담아서</b></p><p class="ql-block"><b>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b></p><p class="ql-block"><b>고향의 봄노래 바다에 띄워</b></p><p class="ql-block"><b>떠나간 고향사람 불러오자</b></p><p class="ql-block"><b> </b></p><p class="ql-block"><b>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아</b></p><p class="ql-block"><b>하늘향해 노래 부르자</b></p><p class="ql-block"><b>그리움을 담아서 고향정 담아서</b></p><p class="ql-block"><b>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고향</b></p><p class="ql-block"><b>고향의 봄노래 구름에 실어</b></p><p class="ql-block"><b>떠나간 고향사람 불러오자</b></p><p class="ql-block"><b> </b></p><p class="ql-block"><b>기다리는 마음을 노래에 담아서 </b></p><p class="ql-block"><b>새봄을 불러오자 희망을 불러오자 </b></p><p class="ql-block"><b>노래 불러 불러오자</b></p><p class="ql-block"><br></p><p class="ql-block">이렇게 완성이 되였습니다.</p><p class="ql-block">대중가요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이유는 듣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로 리해하기 때문입니다. 가사는 짧은 글로써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담지 못하고 멜로디의 수자와 느낌, 발음에 구속되여 있기때문에 배제와 생략을 잘 하는것이 작사자의 요령이고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p> <p class="ql-block"> 우리 민족에게는 아리랑,도라지,진달래가 있고 ‘훈민정음’의 아름다운 글이 있으며 물처럼 흘러가는 고운 언어가 있습니다. </p><p class="ql-block">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후대들에게 있어서 어떤 언어를 배우든 간에 그 바탕에 우리말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민족적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부디 포기하지 말고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라겠습니다. </p><p class="ql-block">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고 우리 노래는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가사창작의 길에서 우리 함께 분발노력합시다. </p><p class="ql-block"> 연변가사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p><p class="ql-block"> 2020.9.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