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간만에 여유가 생겨서 오늘은 울 님과 둘이서 백합과 련꽃 구경을 다녀왔다.</p> <p> 처음 발길을 돌린곳은 싸동촌 백합재배기지이다.</p> <p> 갓 애기를 등에 업은 옥수수밭과 하얀 감자꽃이 피는 흙길을 지나 백합꽃 인공재배로 손님을 반겨주는 싸동촌 .</p> <p> 한사람 문표 10원...안에 들어가 양꼬치랑 먹으면 문표는 면비.</p> <p> 꽃밭을 들어가기전 둥글둥글 수박님들도 매우 귀여웠고 길옆에 한참 소담스럽게 핀 백일홍도 참 이쁘다.</p> <p> 와 !요것이 백합들이란 말이지! 밭에 여러가지 색상의 백합들이 울긋불긋 곱게도 피였소.</p> <p> 두개의 커다란 비닐 하우스에 백합들이 더 장관이구만요.</p> <p> 백합의 원산지는 중국이고 백합는 百年和好를 상징하기에 결혼식때 신부가 많이 들고 있는 꽃이다.</p><p> 꽃송이가 시원스럽게 크고 나팔처럼 활짝 피여 있어 보는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p> <p> 백합이 아니면서 백합인척 하는 이 여자.</p><p> ㅡ뭐야...오늘 나도 하늘색 백합이여! ㅎㅎ</p> <p> 구라파주 사람들은 백합을 재부와 신분의 상징으로 보고 있어 드라마와 사진에서 많이 애용되고 있다.</p> <p> 싸동촌의 백합꽃들이 더 많이 피여 촌경제에 보탬이 되고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기 바란다.</p> <p> 집 돌아오는 길에 병풍산에 올라가 련꽃구경을 하기로 했다. 산속에 조그마한 늪이 있어 7월에는 련꽃구경을 할수 있는것이 병풍산의 또 다른 특색이다.</p> <p> 해마다 련꽃이 늘어가고 있어 련꽃을 천천히 감상할수 있어 참 좋다.</p> <p> 흑탕물속에서 티없이 도고한 자태로 피여있는 련꽃들 ....왕중왕 꽃이라 할수 있게 아름답고도 또 아름답다.</p><p><br></p> <p> 주자청이 쓴 荷塘月色중의 구절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련꽃잎은 마치 춤추는 무녀의 치마자락같고 ...꽃송이들은 어떤것은 알알이 진주같고 어떤것은 하늘에 별같고 어떤것은 금방 목욕하고 나온 여인 같다....미풍에 련꽃잎과 꽃들이 흔들릴때에는 저 멀리 높은곳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 같다 ...</p> <p> </p> <p> 절세가인 女人花 !</p> <p> 보면 볼수록 련꽃의 매력에 빠져들어 많은 문인들이 왜 련꽃을 찬미하였는가에 대해 리해를 하게 된다.</p> <p> 련꽃은 잎, 꽃, 뿌리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버릴것 없는 약재이다..</p><p> 세속에 물젖지 않고 깨끗한 그 정조를 보존하고 있는 련꽃의 고상한 이미지를 닮고싶다.</p> <p> 몇해후 병풍산 늪에 련꽃들이 꽉 차있고 그 꽃들이 더 크게 피기를 기대해본다.</p> <p> 방문해준 여러분 고맙습니다 ..꽃처럼 활짝 웃는 하루가 되십시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