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 림만복

메아리 MEARI 诗朗诵

<h3><b>단풍잎 / 림만복</b></h3><h3><b><br></b></h3><h3><b><br></b></h3><h3><b>비바람부는 마가을 아침 쌀쌀한 랭기에 몸은 오싹해 난다 늦가을에 내리는 빗줄기 붉게 물든 단풍숲을 씻어 낼듯 하다<br></b></h3> <h3><b>일력장은 10월의 마지막장 순간 웬일일가 서글퍼지는 이마음 뒤돌아 보니 걸어 온길 자욱만 아득한데 살아온 자취 어제 일처럼 또렸하구나</b><br></h3> <h3><b>가을은 계절속으로 점점 깊어간다 활활타는 불길이 스르러지는 시간 농익어가는 자연의 풍경 짙어가는 가을의 향기 한껏 취하는구나 </b><br></h3> <h3><b>헤여 나올줄 모르고 찬서리속에 아름다움을 잃어가며 휘몰아치는 비바람속에 바르르 떨며 가는 계절 잡을수 없어 아예 취해나 보자 </b><br></h3> <h3><b>끝자락까지 온 외로운 단풍잎은 슬픔으로 내리는 비를 안고 떨어진다 끝내 가지에서 떨어져 뒹굴고 부디쳐 부서진다</b> <br></h3> <h3><b>자연과 함께가는 모든 생명들 어느누가 막을수 있으랴 ! 단풍잎은 그 가냘픈 몸을 땅속에 묻는다 래년 봄에 푸르름으로 돌아 오리라는 약속을 남기고 ㅡ </b><br></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