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하는 육아와 모르고 하는 육아 제 2 편

Gu-Na -🌱

2019- 05- 29 (수요일 ) 27-18℃

🌱🌱 알고 하는 육아와 모르고 하는 육아 2 

어제 .. 저녁 먹고 나서 두아이는 유별나게 찡당찡당 ~~ 싸우고 울고 놀고 ..또 싸우고 울고 또 놀고 .. 

어제는 << 川崎事件 >> 

참으로 잔인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 

퇴근길에 뉴스를 보고 마음이 무겁고 아팠고 떨렸다 ( 사건 내용은 여기에 쓰지 않을것이다 ). 

그리고 또 그전날 ..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꿈도 내 마음을 한층 무겁게 했던 것이다..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는듯이 ..아이들은 계속 여느때와 달리 찡찡당당 ~~~ 

나는 음성이 높아졌고 .. 아이들한테 야단을 쳤다.. 

/::'(/::'(특히 큰아이한테 .. 

오늘따라 왜 자꾸 동생 일을 사사건건 이래라 저래라 고집 하는지 .. ㅠㅠㅠ

큰아이와 대화를 통해.. 

큰아이는 동생이 엄마한테 혼날까봐 동생 위해서 .. 동생 쫓아다니면서 여러모로 거들고 있었다는것이다...

그런데 엄마한테 야단 맞고 .. 또 아빠한테마저 엄마한테 말대꾸한다고 야단맞고 .. 억울하고 속상하고 괴로웠단다 ../::

동생은 동생대로 어제따라 사사건건 간섭하는 그런 누나가 싫었던것이다 ... 

참으로 신기한 에너지장이다...

이렇게 아이들과 엄마는 동일시가 되어서 에너지흐름이 파동을 일으키고 있었던것이다 .. 

내 몸의 감각이 그만큼 열렸고 그걸 감지할수 있음에 감사함이 올라 왔다 .. 

이런걸 몰랐다면.. 

모르고 하는 육아었다면 .. 

예전같았더라면 .. 

어제 그런 상황에서 두 아이는 야단 맞은체로 .. 서로 억울한 감정을 억눌린 체로 잠을 자고 .. 그런 감정들은 또 한번 마음 한구석에 쌓인체로 .. 오늘날을 맞이 했을것이다...

🔸여기서 말해주고 싶다.. 

그러러한 억눌린 감정들은 그때가 지나갔다고 해서 .. 결코 없어지고 사라지는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하나 둘 쌓여서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을것이고 .. 그것들이 결코 다른 형태로 나와서 우리들의 삶을 괴롭힐것이라는 걸 말이다 .. 

그래서 아이들한테 전해주고 싶었다 .. 

상대방이 원하지 않은데 .. 善心（선심)을 썼을때 상대방은 고마움이 아니라 烦感만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 

어떻게 아이들한테 그 마음을 잘 전달할까 고민중에..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우리집 보스 = 신랑님 등장 .. 

장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타이밍에 .. 화장실 갔다가 안방에 들어가면서 하나밖에 안 켜져 있는 우리칸에 불을 훌라당 끄고 들어간 신랑 ... 

나의 반응 :: 아~ 진짜 .. 

딸내미 반응 :: 아빠 ~~ ( 불 끄는거)싫어 😖 

아들 반응 :: ( 갑자기 불끄면 ) 무서워 !! 빠빠 미워 ~ 

아주 약속이라도 한듯이 동시에 보여준 반응이었다 .. 

그런 나의 감정도 한순간 .. 

인차 신랑에 대한 고마움이 올라왔고 .. 가족이 이래서 相辅相成关系라고 하는구나 하는걸 절실히 느꼈다 ㅎㅎㅎ 저절로 웃음까지 나온다 .. 

작은 잔등을 켜놓고 .. 우리는 아주 따끈따끈한 체험으로 다시 얘기를 나눴다 .. 

아빠는 어떤 마음에서 불을 끄고 들어갔을까 ? 

우리가 싫어서 ? 나쁜 감정으로 ? 

우리 위해서 ? 선심으로 ? 우리 생각해서 ? 

그럼 우리가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은 ? 

싫었다 ? 좋았다 ? 기뻤다 ? 놀랬다 ? 화가 났다? 고마웠다 ? 원망 ? 짜증 ? 

큰아이는 다시한번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그 울음소리에 안도의 숨이 나왔다 .. 

울고 난 큰아이한테 말해줬다 .. 

모든 이러한 < 실수 > 는 참으로 축복의 실수 라고 .. 

진심담아서 .. 

너희들이 지금 커가는 동안 .. 

많은 실수를 하고 자신을 알아가고 .. 

더 큰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 원한다고 .. 

엄마는 38년동안 살아서 겨우 이걸 알게 되었는데 너는 8살에 터득할수 있다니 .. 너무 멋지다고 엄지척을 내밀었다 .. 

그랬더니 큰아이가 그런다 .. 

엄마가 38살 되어서 알게 되었기에 나는 8살 나이에 이런걸 알수 있었던것이야 .. 엄마가 더 대단해. 엄마 고마워 ... 

감동과 감격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었다 .. 

아이가 주는 인정보다 더 큰 인정이 어디 있을까 .. 목이 매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 껴안고 보듬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 책을 읽었다 .. 

창문 밖에서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 우리집 밤은 마냥 평온하고 아름다웠다.. [爱心][爱心][爱心]

너희들의 엄마어서 고마웠다 .. 

너희들의 사랑을 기꺼이 받았고 행복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