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어쩌면 삶이란</h3><h3>마음의 쉼터 </h3><h3>어쩌면 삶이란 </h3><h3>커다란 원형 운동장과 </h3><h3>같을지도 모른다 </h3><h3>우리는 그 안에서 </h3><h3>서로 복닥거리며 사는데, </h3><h3>운동장을 둘러싼 벽에는 그 안에 </h3><h3>있는 사람 수만큼의 문이 있다. </h3><h3>바로 죽음의 문이다 </h3><h3>그런데 특이한것은 그 문이 </h3><h3>거울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h3><h3>즉, 죽음은 죽음을 통해 </h3><h3>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h3><h3>삶을 말해주는 셈이다. </h3><h3>삶이 소중한 이유는 </h3><h3>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h3><h3>죽음은 우리에게 </h3><h3>유한함을 일깨워 줌으로써 </h3><h3>살아 있다는 것의 소중함과 </h3><h3>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 </h3><h3>대한 감사함을 배우게 해준다. </h3><h3>그래서 삶에는 </h3><h3>죽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h3><h3>죽음이 있어야 비로소 </h3><h3>삶이 완성되는 것이다.</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