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나는 시인 </h3><h3>ㅡ 한로동자의 수기에서 </h3><h3><br></h3><h3>나는 시인 꾸준한 시인 </h3><h3>기쁨도 시로 말하고 </h3><h3>웃음도 시와 함께하는 </h3><h3>한낱 열렬한 시인 </h3><h3><br></h3><h3>탁 트인 조국의 하늘은 </h3><h3>내 희망의 연줄을 </h3><h3>훨 ㅡ훨 ㅡ</h3><h3>하늘 높이 끌어올리고 </h3><h3>한장한장의 </h3><h3>푸르른 기계도면은 </h3><h3>바다의 격랑을 안아다 </h3><h3>쾅 ㅡ 쾅 ㅡ </h3><h3>이가슴 시흥이 창가 두드리나니 </h3><h3>내어찌 서정시 솟지 않으리 </h3><h3><br></h3><h3>그래서 나는 쓰노라 </h3><h3>갖가지 기름내 </h3><h3>려송연 향기로 구수히 맡으며 </h3><h3>'중국의 꿈' 령마루 향해 펼쳐진 </h3><h3>희망의 언덕 우에 </h3><h3>붓으로가 아니라 </h3><h3>무쇠 팔뚝으로 </h3><h3>먹으로가 아니라 뜨거운 땀으로 </h3><h3><br></h3><h3>그래서 나의시는 </h3><h3>더없이 귀중하고 영예로운것 </h3><h3>그래서 나의시는 </h3><h3>더더욱 아름다운것 </h3><h3><br></h3><h3>보라 , 저 줄쳐선 기계군단 </h3><h3>그것은 나의 빛나는 시행 </h3><h3>저 하늘가에 메아리쳐 울려가는 엔진소리는 </h3><h3>정녕 내마음의 서정의 나래 </h3><h3><br></h3><h3>나는 쓰리라 </h3><h3>아름다운 내조국 찬송가를 위해 </h3><h3>이 한몸 그대로 붓이되여 </h3><h3>이 한몸 그대로 먹이되여 .</h3><h3><br></h3><h3>편집 / 림만복 </h3><h3><br></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