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의 회갑생일에 즈음하여 .

무영

<h3>26 꽃다운 나이에 남편이라구 믿구 나한테온지두 어언 35년 세월 흘렀습니다 .</h3> <h3>지금생각하면 뭘 알았겠나 싶지만 집안의 대소사 다 격으면서 그래두 용하게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지요 .</h3> <h3>이쁘구 귀여운딸과 아들을 나아 떳떳한 사회인으로 키우기까지 당신의 로고가 얼마나 컷는가는 이 못난 남편만은 알구있습니다 .</h3> <h3>남편이 고향떠난사이 , 억척스럽게 손에서 일을놓지않구 친구들모임에두 참가하지않으면서 철부지아들딸을 의젓한 대학생으로 키웠습니다 .</h3> <h3>10년을 하루같이 기러기엄마로 가정을 이끄러간다는것 말로는 쉽지만 ...</h3><h3>사춘기 아들놈때문에 놀란가슴안구 흘린 눈물인들 얼마였게나요 .</h3> <h3>그래섰지요 .아들딸 성년이되구 남편이 돌아오구 ... </h3><h3>그러구나니 50 이되였어요 .</h3><h3>네식구가 함께살 시간두 없었어요 .딸은 직장찾아가구 아들은 대학가구 .</h3> <h3>딸이결혼하구 아들이 류학가구나니 허전하던 그심정 </h3><h3>당신이라구 달랐겠어요 ? </h3><h3>일로써 그 공허한마음 달래는 모습 ...</h3> <h3>결혼하구나서 휴식이란 모르구 해보지않은일 없을정도로 열심히 열심히 살아온 당신 ...앳되던얼굴 이젠 ...성숙미를자랑하는 장년이 되였구려 !!!</h3> <h3>그간 수고했습니다 .</h3><h3>그리구 감사합니다 ...</h3><h3>당신이란 여자를 만나 가정이루구 오늘에이르기까지 행복했습니다 .</h3> <h3>이젠 회갑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갑자가 시작되구 </h3><h3>우리의 생두 새롭게 시작되는거지요 .</h3> <h3>남은세월 , 자리비웠던 십년몫까지 다하여 재미있게 살아봅시다 .하느님이 부르는 그날까지 ...</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