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얀 장미빛 련정-云帆•구름돛배

慧莲

<h3>동녘하늘에 방실 떠오른 </h3><div>찬란한 아침 햇님은</div><div>이 내 마음속의 햇님입니다</div><div>이 내 꿈속의 여인입니다</div><div><br></div><div>따사롭고 눈부신 햇살은</div><div>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사랑 </div><div>항상 꿈속에서 만나보는</div><div>그녀의 찬연한 미소입니다</div><div><br></div><div>파아란 아침 하늘에 </div><div>붉게 타는 빠알간 노을은 </div><div>그리운 정에 불타는 </div><div>나의 뜨거운 갈망입니다</div><div><br></div><div>이 아침도</div><div>뜨거운 갈망에 </div><div>목이 말라듭니다 </div><div>뜨거움에 입술이 탑니다</div><div><br></div><div>아침이면 언제나 어김없이 떠오르는 </div><div>마음속의 햇님 </div><div>꿈속의 그녀가 걸어옵니다 </div><div>찬연한 노을속에서 사쁜사쁜 걸어옵니다</div><div><br></div><div>두꺼비 고니 생각이라니요</div><div>세인들이 비웃거나 말거나</div><div>오직 한마음 뜨거운 사랑 </div><div>사나이 지극한 일편단심입니다</div><div><br></div><div>사랑을 갈망함이 가소롭다니요?</div><div>놀라 심장 터지지는 않사옵니까</div><div>사랑을 꿈꾸는 마음이 어리석다고요?</div><div>심장 멈출만치 진지하지는 않사옵니까</div><div><br></div><div>짬짜미라도 진짜 한번 했으면요</div><div>꿈속에서 원앙루만 애타게 돌아봅니다</div><div>노을속에 나란히 산책이라도</div><div>산책이라도 한번 해보았으면요</div><div><br></div><div>간절한 그 마음 </div><div>생명에 올인한 소망입니다</div><div>뜨거운 그리움 </div><div>명예에 올인한 사랑입니다</div><div><br></div><div>짝사랑에 빠졌냐구요</div><div>멀쩡한 눈에 콩깍지 씌였냐구요</div><div>짝사랑이라면 어찌하고 </div><div>콩깍지면 어떡하랍니꺼</div><div><br></div><div>꿈속의 그녀에게 정이 끌려서</div><div>곧은 길을 곧추 가다가도 </div><div>새파란 정신을 전당포에 팔고</div><div>멍청이처럼 방향오껴 헤덤비옵니다</div><div><br></div><div>하루에도 열두번이나 </div><div>그녀가 그리워 </div><div>밤낮도 헷갈려 </div><div>수없이 오버하옵니다</div><div><br></div><div>눈감으면 눈에 생생</div><div>햇님처럼 떠오르는 그녀 모습</div><div>그리고</div><div>또 그리옵니다</div><div><br></div><div>언제나 정답게 들려오는 목소리 </div><div>그녀의 음성이라 하면&nbsp; </div><div>기침소리도 가슴 짠하게 들려옵니다</div><div>은방울소리로 맑지게 들려옵니다</div><div><br></div><div>그녀가 쓴 글씨라면 </div><div>서툴거나 어설프거나 틀리거나</div><div>오동지섣달에 꽃을 본듯이</div><div>획마다 황홀히 흔상합니다</div><div><br></div><div>그녀가 보낸 문자라면</div><div>친필도 아닌 전자 메시지라도</div><div>나는 봄물결에 가슴 설레이며</div><div>친필편지 보듯 흔상하옵니다</div><div><br></div><div>그녀 손이 대였던 물건이라면</div><div>나도 한번 꼭 쥐여봅니다</div><div>그녀가 앉았던 자리라면</div><div>나도 한번 그 자리에 앉아봅니다</div><div><br></div><div>나는 그녀 그림자가 부럽습니다</div><div>그림자가 한없이 부럽습니다</div><div>그녀 그림자가 되여</div><div>평생 그녀 곁에 살고싶습니다</div><div><br></div><div>사랑하지 말아야 할 여인을 </div><div>왜 이다지 </div><div>이다지 사무치게 </div><div>사무치게 사랑할수 있을가요</div><div><br></div><div>그녀가 아주 수수한 용모의 여자라구요</div><div>나 눈에는 왜 서시로 보이는 여인일가요</div><div>천하미녀 서시래도 외려 잊고 지나련만</div><div>그녀는 나에게 생생한 맘속의 여인입니다</div><div><br></div><div>그녀의 자성이 다분한 조용한 음성</div><div>그녀가 부르는 잔잔하고 은근한 노래소리</div><div>나에게 그녀 정찬 음성은 그대로</div><div>정열의 해빛가수 등려군입니다</div><div><br></div><div>세상에 가인은 많고도 많건만</div><div>생명중에 가장 열렬한 감정</div><div>그런 감정의 여인이 내 생에 있습니다</div><div>생명에 올인한 사랑이 나에게 있습니다</div><div><br></div><div>사랑스러워 </div><div>사랑이 태여나는지요</div><div>사랑해서 </div><div>사랑이 꽃이 피는지요</div><div><br></div><div>고니의 미가 사랑일가요</div><div>두꺼비의 정이 사랑일가요</div><div>아름답고 고달픈 꿈속의 사랑</div><div>이루어질수도 없을 처절한 사랑</div><div><br></div><div>한치 앞을 모를 </div><div>사랑의 기나긴 려로를 </div><div>오늘도 사나이는 걸어갑니다</div><div>홀로 동으로 걷사옵니다</div><div><br></div><div>애오라지 마음속에서만 이름 불러보며</div><div>꿈속에서만이 그녀를 찾아 만나봅니다 </div><div>리산가족 상봉하듯 눈물겹게</div><div>어제도 오늘도 겨우 꿈속에서 만나봅니다</div><div><br></div><div>하늘가로 멀리 날아가는 맹랑한 철새를 </div><div>지상에서 속절없이 바라봅니다</div><div>꿈속에서 원앙루를 짓고 또 지으며</div><div>봄날의 상봉을 학수고대하옵니다</div><div><br></div><div>옛날 동화이야기가 현실이랍니다</div><div>인류가 쪽배타고 달나라를 다녀옵니다</div><div>랑만에 찬 사랑에 시가 태여납니다</div><div>열렬한 갈망에 새 노래가 태여납니다</div><div>(2018.5.1.)</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