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h3> <h3>지금의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h3> <h3>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 까지 깊이 배여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h3> <h3>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h3> <h3>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것,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젖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 봅니다 </h3> <h3>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죽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굿 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입니다</h3> <h3>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 입니다 </h3> <h3>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울러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h3><h3><br></h3> <h3>매화 빛갈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낼 그런 분입니다</h3> <h3>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이라 지천명이라 했던가</h3> <h3>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때 입니다 </h3> <h3>당신이 젊은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h3> <h3>나이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h3> <h3>님이여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 삶을 아쉬워 마세요 </h3> <h3>주름살이 깊어진 만큼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더 짙어 집니다</h3> <h3>당신의 그대로 그 참 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향수 보다 더 향긋합니다 </h3> <h3>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h3> <h3>"옮겨온 글"</h3>